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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차건우는 관자놀이를 눌러가며 무심하게 말했다. “저 놈 옥상에 매달고 밤새 바람 좀 쐬게 해. 그러면 정신 차리겠지.” 한문호는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날리고는 소경호의 목덜미를 잡아끌고 옥상으로 향했다. 잔뜩 겁에 질린 소경호는 온몸을 떨고 있었다.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더는 애원도 못 하고 흐느끼며 중얼거릴 뿐이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하지안 씨, 감사합니다...” 그제야 차건우는 홀연히 자리를 떴다. ... 백나연은 라면을 끓여 하재은 앞에 내려놓았다. “배고프다고 했지? 얼른 먹어.” 하재은은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 “나연 이모, 나한테 이런 불량 식품만 먹이려는 거예요?” 백나연이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그래서 먹을 거야, 말 거야?” “당연히 먹어야죠. 저 지금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에요.” 하재은은 길게 한숨을 뱉으며 젓가락을 들었다. “사실 전 엄마가 결혼 못 할까 봐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까 이모는 더 심해요. 적어도 우리 엄마는 요리는 하잖아요. 반면에 이모는 밥도 안칠 줄 모르고 말이에요.” 백나연은 말없이 입을 다물었다. 하재은은 고개를 숙여 라면을 후루룩 먹으며 물었다. “근데, 나연 이모. 엄마는 어디 간 거예요? 벌써 열 시가 넘었는데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죠?” 백나연은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몰라. 일 좀 본다더니 곧 오겠지.” 말이 끝나자마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백나연은 화색이 도는 얼굴로 문을 열었다. “지안아, 드디어 왔...” 문 앞에 서 있던 사람은 잘생긴 얼굴에 싸늘한 분위기를 한 차건우였다. 백나연은 깜짝 놀라며 더듬거렸다. “차, 차 도련님...” “네.” 차건우의 대답은 짧고 차가웠다. “지안이 이게 무슨 일이에요?” “취했어요.” 차건우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하재은이 쏜살같이 뛰어나와 차건우를 노려보았다. “솔직히 말해요! 우리 엄마 술 마시게 한 거 아저씨죠? 지금 당장 혼내줄 거예요!” 그녀는 작은 발로 차건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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