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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하재은이 눈살을 모았다. “근데 오빠는 엄마가 있잖아?” 차동연의 눈빛이 금세 가라앉았다. 작은 주먹을 꼭 쥐고 말했다. “그 사람은 외국에서 죽었어. 그리고 난 그 사람이 엄마인 게 싫어. 난 지안 이모가 엄마였으면 좋겠어.” 뜻밖의 대답에 하재은은 더 고민스러워졌다. “근데 난 아직 아빠를 누구로 할지 못 정했어. 못된 아저씨는 잘생겼고 돈도 많지만 고소현 삼촌도 좋아. 다정하고 자상하거든. 그래서 더 어려워.” 차동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우리 아빠도 다정해. 그냥 얼굴이 좀 굳어 있을 뿐이야. 진짜야.” 하재은이 입을 다물었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아직 모르겠어.” 차동연이 부드럽게 덧붙였다. “안 급해. 천천히 생각해도 돼. 근데 우리 아빠는 놀이공원 한 번도 못 가봤어. 좀 불쌍하지 않아?” 하재은은 잠깐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알았어.” 과외 수업이 끝나자 하지안은 하재은을 데리고 나가려 했다. 그때 차동연이 하재은에게 살짝 눈짓을 보냈다. 하재은은 곧 신호를 알아차리고 눈을 깜빡였다. “엄마 우리 내일 동연 오빠랑 놀이공원 가면 안 돼?” 하지안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 갑자기 놀이공원이야?” “나도 오래 못 갔고 동연 오빠는 아예 한 번도 못 가봤대. 불쌍하지 않아? 엄마 데려가 줄 수 있어?” 하재은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조르자 하지안은 자연스레 차동연을 바라봤다. 차동연은 얼굴이 어두웠고 말이 없었다. 표정이 그렇게 굳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안의 마음이 금세 누그러졌다. 그녀는 차동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늘은 일찍 자. 내일 이모가 데리러 올 거야.” 그러자 차동연의 눈이 환히 빛났다. 설렘과 기대가 한꺼번에 올라왔다. 하지안과 하재은이 막 떠나자마자 차건우가 돌아왔다. 차동연이 달려갔다. “아빠 팔은 왜 그래요?” 차건우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괜찮아. 작은 상처야.” “아빠 내일 나랑 재은이랑 지안 이모랑 놀이공원 가기로 했어요. 아빠도 같이 가요.” 차건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몇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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