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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웃으며 하지안 곁에 앉는데 이때 김진희가 들어왔고 하지안의 얼굴에 의아한 기색이 스쳤다. ‘여기서 김진희를 만나게 될 줄이야.’ 그런데 김진희의 낯빛이 좋지 않았다. 얼굴이 누렇고 칙칙했다. 그녀를 본 몇몇 사모님들이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사모님, 안색이 안 좋은데 어디 편찮으세요?” 지씨 가문은 새로 부상한 신흥 재벌로 집안 회사가 경성에서 열 번째로 컸다. 게다가 김진희 본인도 화가 협회 회장이라 아부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김진희는 그들을 상대할 기분이 아니라서 얼굴을 찌푸렸다. 어찌 된 일인지 차현 그룹과 지씨 가문의 협력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 오늘 어린이집에 올 때 남편은 차씨 가문 사모님에게 잘 보일 것을 당부하면서 그 여자가 차건우 앞에서 좋게 얘기하도록 유도하라고 했다. 곧이어 또 한 사람이 들어왔는데 바로 하민아였다. 그녀는 신상 모피 코트를 입고 귀와 목에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보석을 달고 있었다. 자리에 있던 재벌가 사모님 중 상당수가 그녀에게 밀려 내심 불쾌해했고 심지어 비아냥거리며 조롱하는 사람도 있었다. “누군데 저렇게 화려하게 차려입었어?” “모르지. 전에 본 적이 없는데 반 아이 중 누구 학부모일까?” “저 옷차림이 가짜는 아니겠지?” 그 모습을 본 김진희가 재빨리 다가가 웃으며 아부했다. “사모님, 드디어 오셨네요. 안 오시는 줄 알았어요.” 하민아는 목에 걸린 보석을 오만하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린이집에서 행사하는데 내가 어떻게 안 올 수 있겠어요?” 김진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이 모피 정말 예쁘네요. 꽤 비싸 보이는데.” 하민아는 무심하게 말했다. “뭐, 대충 1억 정도 해요.” 큰소리치는 그녀의 모습에 주변 사모님들은 놀라서 숨을 헉 들이켰다. 한 학부모가 김진희를 붙잡으며 호기심 가득 물었다. “저 여자는 대체 누구예요? 정체가 뭐예요?” “차씨 가문 사모님이니까 말조심해요.” “차씨 가문 사모님? 어느 사모님이요?” 김진희는 눈을 흘기며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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