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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두 사람의 소리가 코앞까지 왔을 때 핸드폰이 또 울렸다. 하지안은 그대로 굳어버린 채 눈을 감았다. 하민아는 이미 하지안을 죽이기 위해 허민수를 돈으로 고용했다. 그러니 이 시점에 하지안을 발견한다면 바로 하지안을 죽여버릴 것이다. 핸드폰은 계속해서 울렸다. 하지안은 숨을 참고 죽음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이때 하민아가 허민수를 보면서 얘기했다. “당신 핸드폰 아니에요?” “그럴 리가?” 허민수가 핸드폰을 꺼냈다. 이번 벨 소리는 확실히 허민수의 핸드폰이었다. 하민아는 경계하면서 물었다. “누구예요?” 허민수는 대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더니 메시지를 보내며 얘기했다. “난 급한 일이 있어서 가 봐야 해. 얼른 돈이나 보내.” 하민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얘기했다. “조급해하지 마요. 아까 다른 벨 소리도 들린 것 같으니까 일단 그것부터 확인해요.” “이 야심한 밤에 누가 또 온다고 그래. 잘못 들은 거겠지.” 허민수는 점점 인내심이 닳았다. 그는 그저 얼른 돈을 손에 넣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이러다가 오히려 발각될 수 있다고.” 하민아는 그 말에 뜨끔해서는 얼른 돈을 보내주었다. 허민수는 돈을 갖고 유유히 떠났다. 하민아는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어두워진 골목으로 걸어 들어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개 몇 마리가 짖으면서 달려 나왔다. 하민아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차에 올라타 도망쳐버렸다. 차가 사라진 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하지안이 벌벌 떨면서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리고 택시를 불러 얼른 병원으로 돌아왔다.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앉은 차건우가 보였다. 검은 정장을 입은 차건우는 차가운 표정으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돌아온 하민아를 발견한 차건우는 차가운 눈으로 하민아를 노려보았다. “병원에 있지 않고, 어딜 간 거야.” “난...” 하지안이 변명을 하려고 하던 순간, 차건우가 차가운 말로 하지안의 말을 끊었다. “차에 치이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몰래 병원에서 도망치다니. 전화도 안 받고. 일부러 할아버지를 화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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