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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진수빈은 정말 바쁜 모양이었다. 문가영은 온종일 진수빈의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의사 사무실에 갔을 때 진수빈은 회진을 돌고 있었고, 문가영이 환자들 상태를 체크하러 회진을 돌 때 진수빈은 응급실에 갔다. 두 사람은 오후가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다. 퇴근 시간이었지만 진수빈은 여전히 흰 가운을 입고 바삐 돌아 채고 있었다. 문가영이 물었다. “퇴근 안 해요?” 진수빈은 문가영을 보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오늘 저녁은 못 들어가. 환자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해.” 문가영은 약간 의아했다. 진수빈과 몇 마디 더 나누고 싶었지만 진수빈은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문가영의 시선을 느낀 것인지, 진수빈이 고개를 들고 무표정으로 물었다. “하고 싶은 말 있어? 없으면 난 사무실로 갈 거야.” 진수빈은 그 말을 하면서 이미 밖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문가영이 입을 열고 말하는 순간, “아...” 진수빈은 이미 밖으로 나가버렸다. 문가영은 힘들지 않냐는 말을 결국 목구멍으로 삼켜버릴 수밖에 없었다. 휴가가 끝난 후 진수빈은 며칠 내내 병원에서 살면서 집에 오지 않았다. 바쁜 진수빈의 뒷모습을 보면서 문가영은 끊임없이 자기를 위로 해야 했다. 진수빈은 일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이다. 진수빈의 여자 친구로서 믿고 기다려줘야지 일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말이다. 문가영은 문소운의 부름에 문씨 가문으로 갔다. 문씨 가문에 도착했을 때, 문지성은 없고 문소운과 구혜림뿐이었다. 그렇다고 식사를 준비한 것도 아니었다. 문가영은 시선을 내리고 문소운 앞으로 걸어갔다. “아버지, 무슨 일로 부르셨나요.” 문소운은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문가영을 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번에 수빈이랑 같이 휴가를 갔잖아. 잘 놀고 왔어?” “네. 즐겁게 놀다가 왔어요.” “수빈이 부모님이랑은 잘 지내고? 말썽을 일으킨 건 아니지?” “네, 잘 지내요.” 문가영은 곧게 서서 묻는 말에 또박또박 대답했다. 문소운은 문가영을 앉힐 생각이 없어 보였다. 마치 무언가 캐내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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