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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문가영은 고민하더니 핸드폰으로 키보드를 쳤다. [미안해요. 걸음이 느려서.] 핸드폰을 진수빈에게 보여주면서 문가영은 진수빈의 팔을 살짝 끌어당겼다. 하지만 진수빈의 손목을 끌어당기는 순간 진수빈이 문가영의 팔을 쳐냈다. 팔에 상처가 있던 문가영은 그대로 손에 힘이 빠져 핸드폰을 놓쳐버렸다. 문가영은 약간 놀라서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눈으로 진수빈을 쳐다보았다. 진수빈의 표정이 더욱 차가워지자 문가영은 그제야 깨달았다. 진수빈의 팔을 잡아서는 안 됐다. 긴장감이 문가영의 몸에서 퍼졌다. 문가영은 진수빈을 보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입술을 꽉 문 문가영은 미안하다는 눈으로 절실하게 진수빈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진수빈이 화내지 않기를 바랐다. 지금이라면 문가영은 해명할 수도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다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문가영이 얼른 핸드폰을 주워와 키보드를 쳤다. 하지만 고개를 다시 들었을 때 진수빈은 이미 멀리 떨어져 있었다. 얼른 진수빈을 따라잡으려 할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환자를 밀면서 달려갔다. 문가영은 하마터면 그들과 부딪힐 뻔했다. 간호사 한 명이 불쾌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비키라는 말 안 들려요?” 그리고 바로 문가영을 스쳐 지나갔다. 문가영은 어찌할 줄을 몰라 그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봐 겁이 나서 어쩔 수 없었다. 이희성은 그런 문가영을 보고 약간 놀랐다. 식당에서 문가영을 본 이후로 이희성은 문가영을 피해 다녔다. 그런데 지금 혼자 있는 문가영을 보면서 이희성은 호기심에 물었다. “문 간호사, 왜 여기 혼자 있는 거예요?” 문가영은 멍해서 자기 귀를 가리키며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글을 써서 이희성에게 알려주었다. 이희성은 미간을 찌푸리고 글을 썼다. [그런데 왜 여기 혼자 있어요. 위험하잖아요.] [이따가 집에 갈 거예요.] 이희성이 물었다. [진 선생님 기다리는 거예요?] 하지만 머리를 긁적이더니 덧붙였다. [지금 사무실에서 모든 의사들이 모여서 회의 중이에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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