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화
문지성도 말했다.
“이제 돌아가야지.”
문가영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
그 후, 진수빈을 향해 물었다.
“어떻게 제가 여기 있는 걸 알았어요?”
진수빈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노블이 영주에 와서 협업하는 기업은 오직 천성 그룹뿐이야.”
문가영은 말문이 막혔다.
진수빈이 그녀의 위치를 파악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비록 그는 상업에 종사하지 않지만 어쨌든 진씨 가문 사람이고 진씨 가문의 북원 그룹은 천성 그룹과도 협력 관계였다.
문지성은 조용히 웃었다.
“그래서 문가영이 여기 있는 걸 알아서 뭐 어쩌겠다는 거야? 지금 가영은 노블 직원이고 오후에도 할 일이 있어.”
진수빈은 차분히 응수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야.”
문지성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그럼 내가 야근시키지, 뭐.”
그는 문가영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두 시간만 더 일해. 야근 수당 두 배.”
진수빈의 눈빛이 어두워졌고 말투도 날카로워졌다.
“문가영은 위장이 안 좋아. 문 대표님은 그 수당, 스스로 챙기세요.”
두 사람 사이에 다시 긴장감이 흘렀고 문가영은 이마를 짚었다.
이 둘은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여긴 회사 앞이고 여기서 싸움이라도 벌어지면 곤란했다.
결국 그녀는 셋이 같이 호텔에서 점심 먹자고 제안했다.
두 남자는 그 제안엔 별다른 반대 없이 수긍했다.
하지만 곧 문가영은 그 제안을 후회했다.
점심 내내 두 사람은 서로를 견제하듯 날 선 말을 주고받았다.
“진 선생님은 바쁜 사람 아닌가? 우리랑 식사할 시간도 아깝겠는데?”
“문 대표만큼은 안 바쁘지. 노블이 요즘 이런저런 문제로 바쁠 텐데, 식사는 잘 넘어가나 보네.”
문가영은 결국 핑계를 대고 화장실로 피신했다.
그 순간, 함영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녀는 어딘가에서 숨어서 조심스레 숨죽이며 말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가영아, 큰일이야! 여민지가 실종됐어!”
문가영은 어젯밤에 여민지가 진수빈에게 누군가 따라온다고 전화를 걸었던 게 떠올랐다.
그녀는 가슴이 철렁하며 물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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