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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너희 엄마랑 네 억울함을 풀어주려다 오히려 너를 난처하게 만든 우리의 잘못이야.” 장연수의 엄마, 염정희도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우린 다 농사짓는 사람이라 배운 것도 없고 내놓을만한 조건도 없어. 연수야, 부끄러운 짓 해서 미안해.” 장연수의 눈시울은 더욱더 붉어졌고, 입술을 꽉 깨물고 핏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잠시 후 그는 고개 돌려 밖으로 나가면서 이를 꽉 깨물고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었다. “찾으러 갈거야.” 함영희가 급히 그를 붙잡았다. “찾아가서 무슨 소용이에요. 부모님이 여기 누워계시는데 돌보지도 않고 운정 그룹을 찾아가겠다고요?” 문가영도 그가 홧김에 일을 저지를까 두려워 따라 맞장구쳤다. “맞아. 너무 흥분하지 마.”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잠깐 생각하더니 장동일과 영정희에게 허리 숙여 말했다. “어머님, 아버님, 죄송해요. 이번 일은 제 잘못이에요. 운정 그룹 사람들이 다 저를 노리고 있었는데 연수도 저를 도우려다 다친 거예요.” 장동일이 급히 손을 저으며 말했다. “가영 씨 잘못이 아니에요. 그들이 사람을 괴롭힌 거죠.” 그는 또 장연수를 바라보며 미안하고도 기대가 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번에 연수를 데려가려고 온 건데 오히려 폐만 끼쳤네요. 처음부터 오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장연수가 그의 말을 끊었다. “아니에요.” 얼굴이 새빨개진 그는 말을 똑바로 하려 할수록 오히려 더 말문이 막혔다. 함영희가 살며시 그의 팔을 토닥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긴장하지 말고 저희 밖에 나가 있을 테니까 할 말 있으면 천천히 해요.” 그러고서 문가영, 진예은과 함께 병실을 나섰다. 그 가족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진예은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운정 그룹을 찾아갈 줄 몰랐어.” 지난번 보육원 사건 때문에 운정 그룹은 이미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상태였다. 그 후 진예은이 여러 번 인터뷰하려 했지만 그쪽에서는 기자를 바꿔 달라고 했다. 함영희가 병실 문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이것도 좋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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