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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지금 상황을 봐서는 만약 문소운이 알게 된다면 아마 안쓰러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더 큰 가능성은 바로 제일 먼저 그녀와 관계를 끊는 거였다. 여민지와 닮았다던 문소운의 말처럼 정말 둘은 닮은 구석이 많았다. 문소운의 이해를 얻는 것보다 그녀가 더 원하는 것은 그가 감히 거절하지 못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여민지는 자신을 빼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진수빈은 아무 말 없이 뒤돌아 사무실로 들어갔다. 여민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잘 생각해봐. 난 수빈 씨가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 진수빈은 마음속으로는 내키지 않아도 예전에 여민지가 자기 목숨을 구해준 것을 봐서라도 언젠가 도와줄 것이 뻔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민지와 문소운의 생각은 같았다. 진수빈은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자기 이미지에 문제가 생기는 걸 절대 바라지 않았다. ... 문가영은 다음날 침대에서 깨어났다. 밖에서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녀는 침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알람이 울려서야 진수빈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날씨 추워졌어. 감기 조심해.] 어젯밤에 보낸 문자였다. 아마도 집에서 나가면서 보낸 문자인 것 같았다. 문가영은 답장하지 않았다. 며칠 병원에 입원한 장연수의 부모님은 곧 퇴원할 예정이었다. 장연수는 걱정돼서 며칠만 더 입원해있기를 바랐다. 그런데 장동일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이미 다 나았는데 돈 낭비할 이유가 뭐가 있어.” 장연수는 마지못해 문가영과 함영희한테 검사해달라고 했다. 확실히 아무 문제도 없자 장동일이 웃으면서 말했다. “거봐. 아무 문제도 없다고 했지? 우린 거친 사람들이라 괜찮아. 평소에 농사일하면서 이보다 더 심각한 상처에도 아무렇지 않았어. 게다가 지금 아들까지 찾았는데 잔치를 벌여도 모자랄 판에.” 정연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퇴원하자마자 장연수에게 유성으로 같이 돌아가자고 재촉하기 시작했다. 함영희는 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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