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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간 진수빈이 응급실로 옮겨졌다. 임슬기와 진경수, 그리고 유진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수술이 시작된 지 한 시간이나 지나 있었다. 임슬기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그녀가 문가영의 팔을 움켜쥔 채 몸을 떨었다. “가영아, 이게 대체 무슨 일이니?” 문가영의 눈빛은 초점 없이 허공에 머물렀다. “죄송해요, 이모… 전부 제 잘못이에요. 수빈 씨는 절 구하려다 다친 거예요.” 그녀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유정원이 나서서 사건의 전말을 설명해야 했다. 여민지가 동남 지역의 무리와 손잡고 총을 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슬기가 손에 들린 가방을 벽으로 던져버렸다. “또 여민지야!? 문소운, 구혜림도 그 모양인데 딸이라는 년도 어쩜… 절대 용서 못 해!!! 수빈이 일, 절대 이렇게 넘어갈 순 없어!!!” 진경수의 표정 역시 딱딱하게 굳어졌다. 비록 지금은 임슬기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지만, 진수빈은 분명 그의 아들이자 소민정과의 아이였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임슬기가 차가운 얼굴로 남자를 노려보았다. “당신이 밖에 가정이 있든 말든 수빈이는 당신 친아들이고 내가 자식처럼 키워온 아이야!!! 이번 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집안에서도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 두 사람의 대화는 문가영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중얼거렸다. “절 탓하세요, 이모… 전부 제 잘못이에요. 저만 아니었다면 수빈 씨가 다치는 일도 없었을 거예요.” 임슬기는 차마 비참한 꼴의 문가영을 더 몰아세울 수 없었다. 구급차에 동승해 온 그녀의 옷은 보기 흉하게 찢겨 있었고, 머리는 엉망에 얼굴과 손에는 긁힌 자국이 가득했다. 마치 전부 그녀의 탓인 듯, 죄책감에 사로잡힌 눈빛이었다. 임슬기가 그런 문가영을 꼭 끌어안았다. “아니야, 가영아. 네 탓이 아니야. 전부 그 악랄한 놈들 때문이지…” 수술은 길게 이어졌다. 그 사이 의사가 두 번쯤 나와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장기를 빗나가 치명상은 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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