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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문가영은 어쩐지 마음이 복잡했다. “… 저 바람 좀 쐬고 올게요.” 그녀는 결국 도망치듯 밖으로 나와 버렸다. 밖으로 나오니 교복 차림의 소녀 둘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잘생겼다고 했잖아! 어때? 이제 좀 믿겠어?” “우와… 진짜 잘생겼네? 그래서 네가 매일 케이크 사러 여기까지 오는 거구나… 혹시 새로 들어온 제빵사래? 가서 번호라도 따보지 그러냐? 근데 빵 만드는 데는 영 소질이 없는 것 같던데…” “아니야.” 다른 소녀가 웃으며 속삭였다. “사장님한테 물어봤는데 직원은 아니래. 여자 친구한테 케이크 해 주려고 배운다던데.” ‘여자 친구…’ 그 말에 문가영이 걸음을 멈췄다. 그녀는 가게를 완전히 벗어난 뒤에야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문가영이 유정원의 안부를 묻기 위해 그에게 전화하려는 순간 뒤쪽에서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가게 안을 들여다보던 소녀 둘이었다. 그중 한 명이 머뭇거리며 문가영에게 다가왔다. “저… 혹시 잘생긴 오빠 여자 친구 맞으세요?” 잠시 자리에 굳어 있던 문가영이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러자 두 소녀가 깜짝 놀라며 정중히 사과했다. “아, 죄송해요! 저희가 착각했나 봐요… 며칠 동안 그 오빠 혼자 케이크 만드는 걸 지켜봐 와서… 사장님이 도와주려 했는데도 거절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은 언니랑 같이 있어서 여자 친구인 줄 알았어요…” 문가영이 다시 부정했다. “아니에요.” 소녀가 아쉬운 듯 눈썹을 축 늘어뜨리며 말했다. “근데… 두 분 정말 잘 어울려요. 언니도 엄청 예쁘고… 같이 서 있는 모습이 딱 연인이던데…” 문가영이 침묵했다. 그런 그녀의 반응에 두 학생은 그들이 실수라도 한 줄 알고 허둥지둥 작은 케이크 상자를 내밀었다. “죄송해요!!! 이거 드릴게요.” 그리고는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케이크를 들고 다시 가게로 들어서자 진수빈이 의아한 눈으로 문가영의 손에 들린 상자를 바라보았다. 잠시 망설이던 문가영이 진수빈에게 물었다. “사장님이 도와준다는 거, 왜 거절했어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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