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8화
이윤설은 한결 누그러진 어조로 이태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애원했다.
“이태호 씨, 저 좀 구해줘요. 제발요!”
이태호는 이윤설이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달리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팔짱을 두른 채로 이윤설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요. 내가 왔으니 이 사람들 전부 빠짐없이 죽을 테니까요.”
“이 자식 아까 도망가지 않았어? 감히 몰래 따라와?”
두식은 이태호를 보자 주먹을 움켜쥐었다.
“죽고 싶은가 보네.”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아까 그렇게 한 이유는 누가 이윤설 씨에게 손을 쓰려는 건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어. 이제 알겠네. 도산당의 둘째 주인이라고? 하하.”
“알면 뭐? 네가 뭘 어쩔 수 있는데?”
둘째 주인은 이태호가 안중에도 없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그와 쓸데없이 얘기를 나누지 않고 눈 깜짝할 사이에 주먹을 휘둘러 네 남자를 죽였다.
“뭐야!”
둘째 주인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가 보냈던 네 명의 부하는 약한 편이 아니었다. 1급 무왕 2명에 2급 무왕 두 명이니 3급 무왕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그들을 빨리 죽일 수는 없었다.
그러니 이태호는 적어도 4급 무왕이었고 심지어 그보다 더 강할 수도 있었다.
“이 자식, 내가 널 얕봤어!”
둘째 주인은 주먹을 움켜쥐며 강한 기세를 내뿜었다. 체내의 영기가 폭발하듯 뿜어져 나와 그의 주먹을 감쌌다.
“6급 무왕, 쯧쯧, 내공이 약하지 않네!”
이태호는 그를 보며 감개했다.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득의양양해져서 웃으며 말했다.
“하하, 이제 좀 두려워? 하지만 지금 와서 두려워해봤자 아무 소용 없어. 넌 반드시 죽을 거니까.”
“하하, 그래?”
이태호는 크게 웃었다. 그는 좀 놀아줄 생각인지 영기 보호막을 전부 펼쳤다.
“영기 보호막? 이, 이럴 수가! 너 9급 무왕이야?”
9급 무왕만 시전할 수 있는 영기 보호막을 보게 된 남자는 겁을 먹어 목소리마저 떨렸다.
그는 살면서 9급 무왕의 내공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정도 내공이면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셈이었고 용성연합국에서도 9급 무왕은 정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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