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2화
장현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여동생을 데리고 용성연합국, 저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동안 돈이 없고 가난해서 밥도 못 먹는데 비행기 표 살 돈이 어디 있겠어요? 비행기 표 살 돈만 있으면 동생을 데리고 용성연합국으로 돌아갈 거에요.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업신여기고 괴롭힘당하는 것보다 나을 거예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에게 말했다.
“너 먼저 밥 먹어, 안 그러면 밥 다 식을 거야.”
밥을 먹는 장현규의 눈빛에 한 가닥 희망이 생겼는데, 이전의 얼굴빛과 확연히 달라졌다.
그는 곧 밥을 다 먹었다.
물건을 치우고 나서야 그는 이태호에게 물었다.
“정말, 정말 갈 거예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날 데리고 가기만 하면 돼. 무서우면 안 들어가도 돼.”
“무라카미 집안의 사람들이 우리 앞에서 죽는 것을 직접 볼 수만 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이때 장효민이 나서서 핑크색 주먹을 쥐며 단호하게 말했다.
장현규도 한마디 보탰다.
“사실 엄마 아빠의 복수를 꿈꿨는데, 우리가 너무 약해서 구차하게 살 수밖에 없었어요. 가요, 은인님, 제가 모시고 갈게요.”
곧 장현규의 인솔로 이태호의 앞에 별장 몇 채가 나타났다.
“바로 이 안에 있어요! 여기가 바로 무라카미 유카 그 개자식 집이에요. 애초에 우리 어머니와 우리 아버지는 모두 그 개자식 손에 돌아가셨어요.”
대문을 바라보는 장현규의 눈빛은 미움으로 가득했고 주먹은 부들부들 떨렸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제야 한 걸음씩 안으로 들어갔다.
“무라카미 자식들, 모두 나와 죽어!”
이태호가 문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그의 목소리는 정신력으로 싸여 있었고, 안으로 천천히 퍼져나가 모든 사람의 귀에 똑똑히 들어갔다.
“누구냐? 감히 우리 동네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죽을래?”
십여 명의 마을 경호원들이 곧 달려 나왔고, 그중 한 명이 보검을 손에 들고 이태호에게 칼을 겨누고 내던졌다.
“슥!”
갑자기 날카로운 검기가 이태호를 향해 덮쳐왔고, 속도가 너무 빨라 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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