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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한성연이 머리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어쩔 수 없어요. 은행의 대출금은 지금 한 번에 갚아야 이자를 덜 내고 돈을 절약합니다. 소요당은 제가 나중에 의부께 말해서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할게요. 의부님 말씀이라면 효과가 있을 거예요.” 대장로가 여전히 걱정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그런데 당주님과 임정군의 관계는 외줄 타기를 하는 것처럼 너무 위험해요. 비록 2년 동안 그가 줄곧 당주님을 돕긴 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본색을 드러낼까 봐 두렵습니다.” 한성연이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알고 있어요. 내일 아침에 우선 은행의 돈을 갚읍시다. 소요당 쪽은 제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우리가 새로 개업한 술집 장사도 나름 괜찮은 편이고 다른 몇 식당들도 상황이 나아진 것 같으니, 내년에 소요당에 먼저 갚도록 합시다.” 한성연이 잠시 멈추었다가 이어 말했다. “이태호가 이곳에 묶게 되었으니 가능한 그와 좋은 관계를 맺도록 노력합시다. 나중에 혹시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게요.” 대장로가 자기도 모르게 땅이 꺼지라 한숨을 쉬고 말했다. “아이고,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결국 돌려막기로 하는 수밖에 없네요.” 한성연도 한숨을 내쉬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방법이 없어요. 2년 전 공장에 화재가 난 이후로 우린 적지 않은 빚을 졌죠. 우리의 계획에 이렇게 큰 차질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렇죠. 저는 자꾸 2년 전의 그 화재가 그렇게 쉽게 마무리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방 준비를 다 하고 화물을 운송하기 직전에. 이렇게 중요할 때 화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대장로도 탄식했다. 그러나 이 2년간 그들도 화재를 조사해 보았지만, 모든 증거물은 화재로 인해 없어졌으므로 속수무책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두 장로가 먼저 떠났다. 술잔을 많이 비운 한성연은 어지러움을 느껴 저도 모르게 눈을 비볐다. 그녀가 막 일어나 낮잠을 자러 위층에 올라가려고 할 때, 오수북이 방으로 걸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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