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4화
한성연은 오수북이 이렇게 징그럽고 역겨운 사람일 줄은 몰랐다. 그녀를 속으로 이렇게 폄하하면서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하니.
오수북이 또 달려들어 안으려고 하자 한성연은 화가 나서 바로 오소북의 뺨을 한 대 때렸다.
“오수북, 난 네가 이렇게 파렴치하고 부끄러움을 모를 줄은 몰랐어. 이미 말했잖아. 난 널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난 임정군과 그런 사이도 아니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빠가 날 몰라? 난 그저 파벌을 위해 웃는 얼굴로 상대방을 대접할 뿐이야. 난 절대 돈을 위해 몸을 파는 여자가 아니라고!”
한성연이 실망 가득한 얼굴로 오수북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오수북이 뜻밖에도 핍박하려 들 줄은 몰랐다.
오수북이 뺨을 맞은 후 더욱 발광하며 말했다.
“한성연. 시치미 떼지 마.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왜 몰라? 보아하니 난 내공만 있지 돈은 없으니, 침대에 오를 자격도 없다는 거지? 됐고, 난 상관 안 해. 네가 동의하든 말든 난 오늘 반드시 너랑 잘 거야.”
말을 마치고 오수북이 주먹을 쥐었다. 주먹 주위에 영기가 감돌며 솟구치기 시작했다.
“오수북, 난 여태 널 좋은 오빠로 생각하고 의남매도 맺은 건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한성연이 실망한 표정으로 오수북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오수북이 이런 생각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이건 내 탓이 아냐. 네가 거절한 탓이야.”
오수북은 한성연을 반항할 수 없을 정도로 폭행한 후 정복하고 나서 다시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 여자가 지금 승낙하지 않는 것은 일부러 도도한 태도로 교만한 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말을 마친 후 그는 주먹을 쥐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주먹이 빛을 내며 한성연의 얼굴로 돌진해 퍽 내리쳤다.
“파렴치한 새끼.”
한성연은 순간 뜻밖에도 이전에 이태호가 한 오수북을 조심하라던 말이 생각났다. 필경 오수북은 같은 파벌의 사람도 아니었고, 심지어 내공이 낮지도 않다.
“쾅!”
두 사람의 주먹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그러나 주먹의 충격에 저만치 날아간 것은 한성연이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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