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7화
“100병이요!”
사장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장사하는 처지에서는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파는 건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영주는 원래도 많지 않았고 술을 만드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이태호가 단번에 이렇게 많은 술을 사들인다면, 앞으로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 손님이 생겨도 그들에게 술을 제공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태호가 그들을 위해 이렇게 큰 골칫거리를 해결해 준 걸 생각한 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렇다면 조금 전 그 술 네 병값은 안 받을게요. 그냥 술 100병 값만 받을게요.”
그러나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하하, 고마워요, 사장님. 이렇게 하죠. 잠시 뒤에 번호 교환해요. 앞으로 내가 술이 필요할 때면 돈을 이체해 줄 테니까 그때 사람을 시켜 보내주세요.”
사장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결국 그녀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문제없어요. 하지만 100병, 100병씩 사는 건 자제해 주세요. 안 그러면 저희 레스토랑에서 팔 술이 없거든요.”
말을 마친 뒤 사장은 옆에 있던 매니저에게 말했다.
“가서 술 가져와요.”
이태호가 자발적으로 계산대로 향했다.
“카드로 해주세요. 총 1000억이요.”
이태호가 결제를 마친 뒤 매니저는 종업원 여러 명과 함께 술을 전부 꺼내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이태호는 싱긋 웃더니 손을 내저어 술들을 전부 자신의 사물 반지 안에 넣었다.
“잘됐어요. 이렇게 하면 수민 언니랑 다른 사람들도 이 맛있는 술을 마실 수 있겠네요!”
백지연은 이렇게 많은 술을 보고 조금 들떴다. 그녀는 사실 이태호에게 술을 좀 포장해서 가지고 가자고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이태호가 먼저 입을 연 것이다. 두 사람은 마음이 잘 맞았다.
“수민 언니요? 수민 씨가 언니인가요?”
사장은 그 말을 듣고 미소 띤 얼굴로 물었다.
백지연은 그제야 쑥스러운 듯 어깨를 으쓱였다.
“수민 언니는 첫 번째 아내예요. 저희는 자매랑 다름없어서 제가 언니라고 불러요.”
사장은 당황했다. 이내 깨달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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