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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9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라는 것만으로 이미 자신감 넘쳤다. 그러나 이런 내공을 없애다니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펑!’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노인은 피를 뱉어내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복부를 바라보았다. 심한 통증이 엄습해 오더니 그는 두 눈을 뒤집고 그대로 기절했다. 9급 무왕이 이렇게 폐인이 되었다. 정신을 잃기 전, 노인은 달갑지 않은 눈빛으로 이태호의 눈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설마, 장로님...” 이민호는 이 광경에 매우 놀랐다. 그는 강자 네 명을 데리고 나와 그의 안전을 지켰는데 그중 내공이 가장 높은 사람이 바로 9급 무왕을 수행했던 이 노인이었다. 하지만 이 노인은 뜻밖에도 무기를 펼치기도 전에게 이태호에게 당했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었다. 그는 상대에게 무기를 펼칠 기회를 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이 레스토랑이 그들의 것이니, 무기를 펼치면 이곳이 모두 파괴될 수 있다. 그래서 번개 같은 속도로 상대를 물리쳤고 빠르게 상대방의 내공을 없앴다. 그렇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겁주었다. “도련님, 이 사람은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8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노인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자신과 그 중년 여인이 상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잠시 고민한 후 이민호에게 말했다. “도련님, 지금은 안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일은 그냥 넘어가죠?” 이민호의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창피한 적이 없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이태호를 노려보았는데 당장 이태호를 칼로 베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침내 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눈을 부릅뜨고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자식, 너 정말 간이 크구나. 나는 통령의 아들이고, 이 노인은 내 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유능한 장로인데, 네가 감히 그의 내공을 폐기하다니. 허허, 우리 아버지가 복수하러 찾아올 거야.” 이태호는 그가 아직도 이렇게 건방지게 굴 줄 몰랐다. 그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민호 도련님, 한 가지 잊은 게 있지 않아? 나는 저 자식의 내공을 폐기한다고 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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