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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경매를 책임진 하지운 집사는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영초 한 뿌리의 경매가가 18억 가치의 상품 영석 이상이 될 줄은 몰랐다. 이건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역시 돈이 많네. 하하, 누가 더 돈이 많은지 지켜보자고.” 무대 아래 홀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구경만 하면 됐다. “19억 2,000만 원!” 신수연은 싱긋 웃으며 다시 한번 말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이태호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나직하게 말했다. “이번에 그가 20억을 부른다면 우리가 양보해요.” 신수연은 그 말을 듣더니 당황하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왜요? 분위기도 무르익었는데 인제 와서 패배를 인정하라고요? 이때 그에게 양보하면 손해 보는 거 아니에요?” 이태호는 웃으며 설명했다. “저 영초의 가치는 최대 16억이나 18억의 상품 영석에 불과해요. 더 높은 가격을 부른다면 그거야말로 손해를 보는 거죠.” 신수연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형부는 저것으로 3품 저급 단약을 만들 수 있다면서요? 3품 저급 단약이면 4,000억이나 6,000억은 될 텐데 우리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체면을 구길 건 없잖아요.”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렇긴 해요.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 영주만을 위해서 온 게 아니에요. 다른 영초들도 있죠. 저 사마준은 일부러 우리랑 경쟁하려는 것 같은데 만약 매번 이렇게 그와 경쟁한다면 우리의 목적을 알고 모든 영초의 가격을 일부러 높게 부른 뒤 우리에게 양보한다면 괜한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어요.” 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때 우리가 양보한다면 그는 자신이 손해를 봤다는 걸 깨닫고 다음에는 그렇게 높은 가격을 부르지 못할 거예요. 한 번 손해 보고, 두 번 손해 보고 계속 손해를 본다면 우리에게 농락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고요. 알겠어요? 이건 앞으로를 위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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