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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1화

커다란 비검을 보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탐욕스러운 시선을 드러냈다. 하지만 며칠 전 손쉽게 살해당한 함씨 가문의 사람을 떠올린 그들은 다시 충동적인 마음을 접었다. 이런 보물은 확실히 탐나긴 하지만 그만한 실력이 있어야 뺏어올 수 있었다. “주인님, 이 비검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커질 수 있다니요! 게다가 커진 후에도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저의당의 나장로가 위에서 감격스러운 말투로 얘기했다. “제가 이런 보물을 타볼 수 있다니, 정말 두고두고 자랑할 것 같습니다.” 이태호는 씁쓸하게 웃고 얘기했다. “속도는 빠르죠. 다만 커진 후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다릅니다. 소모되는 영기와 영력도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욱 많아지죠.” “그럼 중도에 몇번 휴식해야 하는 거 아니야?” 신수민은 걱정스레 이태호를 보면서 물었다. 이태호는 미소 지으며 얘기했다. “그럴 필요는 없어. 그냥 올 때랑 같아. 저녁에는 무인도 같은 곳에서 휴식하면 돼. 이 정도는 나한테 식은 죽 먹기지.” 그 말을 들은 신수민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3일 후, 이태호 등 사람들은 드디어 다시 남운시로 돌아왔다. 군주 성 밖에는 범용과 류서영 등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석현 등 사람들이 도착한 후, 이태호는 서로를 소개해 준 후, 범용더러 김석현 등 사람들을 묵을 곳으로 모시라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방을 들어오자마자 신은재가 신나게 달려들어 두 사람의 품에 안겼다. “우리 은재 참 훌륭하네. 벌써 7급 기사 정도의 내공을 가지고 있으니!” 신수민은 신은재의 내공을 보면서 이태호에게 물었다. “여보, 이번에는 내가 본 게 맞아?”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보니까 이제는 천안술이 좀 익숙해진 모양이네. 지금 은재는 확실히 7급 기사의 내공이야. 이 꼬맹이, 우리가 없을 사이에 또 한 단계 올라왔다니, 역시 잠재력이 대단한 아이네!” “정말요? 저도 해볼래요!” 백지연도 바로 시도해 보았다. 하지만 이내 어두워진 표정으로 얘기했다. “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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