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4화
“그럼, 사숙이 있는 종문이 일류 종문 안에서 저급인지 중급인지 고급인지 알아요?”
연희도 흥미가 생겨 생각해 보다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나도 몰라. 사숙을 한 번 만났을 뿐이거든. 사숙이 있는 천청종이 저급 일류 종문인지 중급 일류 종문인지 고급 일류 종문인지는 우리가 가면 금방 알게 될 거야.”
연희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벌써 기대되는데요. 한 달 남짓 있으면 은세종문에 도착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사숙께서 우리를 데리고 가면 큰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기회일지 궁금해요. 또 우리가 주인님을 따라간다면 이 종문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일류 은세 종문이 제자를 모집할 수 있는 조건을 잘 모르는데 만약 우리의 내공이 부족하다면요?”
백남수도 걱정이 되어 잠시 생각해 보다가 물었다.
“대단한 종문이라도 보통 제자를 모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9급 무왕이나 무황의 내공에 이르면 합류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주인님의 사숙 선배님께서 우리더러 적어도 9품 무왕의 내공에 도달하라고 했으니 제자를 모집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시키면 우리도 가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잠시 뜸을 들이던 백남수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저로서는 이 일류종문에 합류할 수 있다면 엄청난 기회지요.”
이태호는 그들의 말을 듣고 속으로 조금 기대했다.
“허허, 내 내공을 2, 3급 올려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자 연희는 입을 가리고 슬며시 웃었다.
“주인님은 연단에 집중하셔야죠. 주인님이 일찍 4품 중급 연단사가 된다면 단약으로 내공을 빨리 올려줄 수 있을 거잖아요. 그때가 되면 사숙 종문에 있는 모든 사람이 주인님을 다시 보게 될 거예요.”
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지, 나도 당연히 최선을 다할 거야.”
남운시는 전보다 훨씬 더 시끌벅적했다.
돌아가니 사람이 너무 많았다. 저녁이 되자 이태호는 어느 성에서 쉬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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