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9화
남두식도 딱히 숨기지 않고 여실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열흘만 지나면 8월 15일이니까."
노인이 잠시 골몰하더니 남두식에게 말했다.
"정말로, 순양지체를 찾은 사람이 없습니까?"
대답이 없는 남두식을 보고 노인이 잠시 말을 잃더니 덧붙였다.
"다른 방도는..."
남두식이 그를 보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다 알아서 해결할 테니. 자기 딸이 죽으러 가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사람은 없지."
노인이 고개를 주억이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두식은 다시 먼 곳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사형의 제자가 곧 도착할지도 모르겠네. 최대한 빨리 오라 이르긴 했는데..."
노인이 한순간에 미간을 찌푸리더니 물었다.
“종주, 사형이 더 있습니까?”
남두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재능은 내 평생을 바쳐도 따라잡지 못할 텐데 나보다 먼저 수련을 시작했으니. 그는 이미 떠났어.”
“수명이 끝나 가신 건가요? 종주,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노인이 멈칫하더니 남두식에게 조심스레 전한 말이었다.
“상심? 그는 죽은 게 아니라 선계로 날아간 거야.”
남두식의 말에 놀란 노인의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못한 채 이리저리 날뛰었다.
“이럴, 이럴 수가… 존황의 내공에 도달했다는 자도 들어 보지 못했는데, 선계라니. 설마 그곳에 가서 보물은 얻은 건가.”
남두식은 그저 웃더니 말했다.
“자세한 상황은 나도 모르겠네. 아주 어렸을 때 한 번밖에 보지 못했으니까. 스승님을 뵈러 왔을 때 스승님께서 그 재능은 아무나 함부로 비교할 수 없다 하셨는데... 세속 생활이 좋은 건지 금방 하산했다. 스승님이 수명을 다해 돌아가실 때가 돼서야 한 번 돌아왔는데 그때의 내공도 내가 감히 우러러보지도 못할 수준이었지."
"그러니까, 그 제자가 돌아온다는 말씀이십니까?"
노인은 종문의 대장로였다.
그리고 남두식은 이태호에게 호기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데 그의 제자면 또 어떠랴.
남두식이 고개를 끄덕이고 얘기했다.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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