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9화
그 어떠한 종문에서든 연단사라 하면 가장 존중받는 존재였다.
진우림의 두 제자는 모두 고급 연단사 2급이었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바로 하급 연단사 3급이 될 수 있었다. 그러기에 그들과 같은 연단사들은 종문에서 아주 잘나가는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호법들도 그의 제자를 보면 공손하게 대해야 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두 제자가 무릎을 꿇고 다른 사람에게 사과할 줄은 몰랐다. 이건 의심할 여지 없이 사부의 얼굴을 때리는 것과도 같았다.
이태호는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이 두 사람의 사부님이에요? 이 두 사람은 저랑 내기해서 졌기 때문에 무릎 꿇고 사과하는 거예요. 뭐가 문제죠?”
자기 제자가 다 졌다고 하니 진우림은 이마를 찌푸렸다. 두 제자가 모두 연단사고 상대방과 내기에서 졌다 하니 그는 두 제자가 상대방과 연단 실력을 겨루다가 진 것으로 생각했다.
“허허. 보아하니 네가 새로 온 연단사인가 봐?”
이태호 등 사람들이 왜 이 집에 나타났는지 원인은 몰랐지만 진우림은 눈앞에 서 있는 이 젊은이를 연단사라고 확신했다. 게다가 하급 연단사 3급이 아니면 중급 연단사라고 생각했다. 어찌 됐든 고급 연단사 3급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진우림과 같은 연단사는 종문에서 가장 대단한 존재였다.
그러자 이태호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새로 온 연단사 맞아요.”
“허허. 좋아. 나와 한 번 연단 실력을 겨뤄 보자고. 만약에 네가 나보다 더 대단하다면 나도 이 두 사람처럼 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할게.”
진우림은 껄껄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만약에 네가 진다면 넌 내 두 제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해.”
진우림이 어떤 상황인지도 제대로 묻지도 않고 무턱대고 그와 승부를 겨루려 하자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허허. 확실해요?”
이태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백지연은 보다 못해 가소롭다는 듯 진우림을 보고 말했다.
“두 말이면 허튼소리. 당연히 확실하지.”
진우림이 이렇게 말하자 뒤에 있던 김현수와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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