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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4화

그때 이태호는 이미 자신이 살고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사부님, 사부님...” 마당에 도착하자 염설아가 두 여제자를 데리고 함께 달려왔다. 이태호는 염설아를 쳐다보고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설아야, 무슨 일 있어?” 그제야 염설아는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 별거 아니에요. 이 두 사저가 사부님 사인을 받고 싶어 해요. 지금 사부님을 매우 존경한다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괜찮을까요?” 이태호는 어리둥절해졌다. 이 여자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자신이 이미 우상과 같은 존재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래, 그럼 사진 두 장 같이 찍자!” 이태호는 멋쩍게 웃다가 대답했다. “잘됐네요, 감사합니다, 이태호 장로님!” 두 여제자는 기뻐하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염설아에게 건네주고는 달려와 이태호의 옆에 섰다. 염설아는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어줬다. “이태호 장로님, 사인해 주시겠어요?” 두 여제자는 곧 공책과 펜을 꺼내 수줍게 이태호에게 사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태호는 속으로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염설아가 데려온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사인을 해주는 수밖에 없었다. “감사합니다, 이태호 장로님!” 이태호의 사인을 받은 두 여제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헤헤, 사부님, 오늘 대단했어요. 지금 우리 종문에 제자들은 사부님을 못 본 사람도 이태호라는 세 글자를 들어봤을 거예요.” 염설아는 헤헤 웃으며 이 남자가 자신의 스승이라고 생각하니 자랑스러운 표정이 떠올랐다. “하하!”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껄껄 웃으며 염설아에게 말했다. “이런 쓸데없는 짓은 그만하고 수련에 몰두해. 전에 종주께서 단약을 주셨으니 내공을 좀 더 끌어올려. 그렇지 않으면 비경에 가면 위험해질 거야. 너희 세 사모님 봐, 모두 수련하느라 바쁘잖아.” “걱정하지 말아요, 난 밤에 수련할 거예요. 방금 관문을 닫고 수련하려고 했는데, 뒤에서 선배님이 연단을 시범한다는 걸 들었어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내가 어떻게 놓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바로 따라 나왔어요.” “알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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