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8화
백유라가 문득 깨우치게 되었다.
“보세요, 저기 사람들 있어요!”
이때 한 제자가 왼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그러자 장지연이 웃으면서 말했다.
“다른 종문의 제자겠지. 저 사람들한테도 패쪽이 있을 거야. 열쇠라고도 볼 수 있지. 십이지신 패쪽이 바로 열쇠와 다름없거든.”
황예슬이라는 제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헤헤. 예전에는 우리한테 열쇠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두 개나 있네. 이번에 우리 종문에서 비밀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많아서 정말 다행이야.”
“하하. 그러게!”
다른 사람들도 웃으면서 내심 기대했다.
매번 진입하는 제자는 전에 한 번도 진입해 보지 못했던 제자여야 했다. 이번에 천마종에서 비밀의 경지에 진입할 수 있는 사람이 2,400명이나 된다지만 그중 지존 급 레벨에 도달한 사람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고 대부분은 무황급 수련 레벨이었다. 하지만 기본기가 단단한 일류 종문이라 아무리 무황급 레벨인 제자라고 해도 전부 다 6, 7품 무황급 제자들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태호 등은 커다란 산밑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곳에는 두 팀의 말 부대가 이미 한쪽에서 휴식하고 있었다.
“어머, 대단한데? 말 부대가 한 번에 두 팀씩이나 오고?”
한 녀석이 비꼬듯이 말했다.
그 옆에 있던 여인도 말했다.
“아니야. 말 부대가 아니라 천마종의 사람들이야. 설마 열쇠를 두 개나 가지고 있나?”
녀석은 입꼬리를 파르르 떨고 말았다.
“천마종에서 열쇠를 두 개씩이나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네.”
“그러게. 예전에는 하나밖에 없더니. 이번에는 두 개씩이나 가지고 있고. 정말 부러워.”
붉은 치마를 입고있는 여인이 웃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백유라 등을 쳐다보았다.
“천마종에 미인이 이렇게 많이 있을 줄 몰랐네.”
이에 다른 한 녀석이 웃으면서 물었다.
“왜요? 선배,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전석렬이 웃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긴. 지금 이 상황을 봤을 땐 기회가 없을 것 같은데.”
“하하.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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