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8화
“재미있군. 대체 어느 종문의 천교이길래 자기보다 두 경지나 높은 주용수를 죽일 수 있지?”
이렇게 말한 청년의 몸에서 갑자기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내뿜었다.
공포스러운 기운으로 인해 이 별의 천지가 변색했고 대지에 균열이 생겼다가 순식간에 사분오열되었다.
청년은 별의 중심부에 다가가서 거대한 성신신철 한 덩어리를 잡았고 그 위에 아직 암장이 흐르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성신신철을 바라보면서 청년은 옥간에서 전해온 정보가 생각났다. 그는 입술을 핥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신철이 많지만 아직 부족해. 그 최상급 영보를 얻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
한편으로 어떠한 어두운 허공의 틈새에서 내내 뼈와 영혼을 잠식하는 구천강풍이 휘몰아쳤고 지극히 공포스러운 공간 난류가 존재했다.
이 공간 난류 속에 성자급 수사는 자칫하면 방향을 잃고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 허공 틈새 속에서 한 사람이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무언가를 깨닫고 있었다.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체구가 건장하고 우람한 청년의 구릿빛 육신은 빛을 발하는 영보처럼 주변의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를 저항할 수 있었다.
이 청년이 허공에서 깨닫고 있을 때 허리에 찬 옥간이 갑자기 진동하면서 깨달음 상태에서 정신을 차리게 하였다. 그는 옥간을 통해 전송해 온 정보를 읽은 후 깜짝 놀랐고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이 청년이 바로 강한명이었다.
“재미있군. 지난번에 심씨 가문의 심무영을 이기고 나서 이번에 자기보다 경지가 높은 주용수를 격살했다니.”
강한명은 주용수에 대해 낯설지 않았다. 어쨌든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였으니까.
비록 실력은 7급 성자 경지인 자신보다 뒤떨어졌지만 그래도 5급 성자급 수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실력의 소유자가 이태호의 손에 죽었다.
물론 강한명과 같은 천교에게 있어서 이태호가 주용수를 격살한 일은 자그마한 사건에 불과했다.
그의 상대는 성지의 성자, 동황 세가의 신자, 서역 대뇌음사의 불자, 북해 만족의 소주, 뇌택의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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