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6화
가장 먼저 전장에 도착한 사람은 동황 심씨 가문의 사람들이었다.
이번에 선두에 선 자가 바로 심무영이었다.
지난번에 그가 이태호에게 패배한 고통 속에서 교훈을 찾아 기운을 차린 뒤, 성공 전장의 몇 군데에서 기연을 찾으면서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오늘 방금 성공 전장의 안쪽을 탐색하려는 참에, 하늘로 치솟은 천지의 이상 현상을 봤다.
이를 본 심무영은 보물이 세상에 나타난 것을 알아챘고 숨 쉴 겨를도 없이 심씨 가문의 제자들을 이끌고 달려왔다.
심무영은 전장에 도착한 후 얼굴에 수심에 찬 명씨 가문의 사람들을 보자 놀랍고 의아해했다.
그는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명씨 가문일 줄은 몰랐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명씨 가문 제자들의 표정을 보면 아무런 보물을 획득하지 못한 것 같았다.
설마 무슨 변고라도 생겼단 말인가?
이런 생각에 심무영은 허공에 멈춰서 명씨 가문의 수사들에게 물었다.
“보물은 어디에 있소?”
지금 이 무리의 명씨 가문 제자를 인솔하는 자가 바로 그 4급 성자 경지의 체구가 우람하고 훤칠한 청년 남자였다. 그는 고개를 들어 심무영을 힐끗 쳐다보고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이미 다른 놈이 빼앗아 갔습니다.”
심무영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감히 명씨 가문의 사람과 보물을 쟁탈했지?
그래서 그는 다시 물었다.
“명해성은 어디에 갔소?”
같은 동황 지역의 대가문으로서 심씨 가문과 명씨 가문은 어느 정도 친분을 갖고 있었고 두 가문의 제자들도 거의 아는 사이였다.
그 명씨 가문의 제자는 손을 들고 아직 사라지지 않는 허공의 틈새를 가리키면서 침통한 말투로 말했다.
“거기에 있어요.”
“???”
심무영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곳을 바라보았으나 이 명씨 가문 제자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농담할 기분이 아니오! 보물을 빼앗겼다고 한 마디 하면 내가 믿을 것 같소? 어서 명해성이나 나오라 하게!”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10여 명의 명씨 가문 제자들은 잇달아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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