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4화
이태호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우여진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녀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올랐고 벌레를 먹는 것처럼 괴로워했다.
“좋아요. 이 도우가 저런 사람을 위해 우리 요족과 척지겠다고 하니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요.”
그녀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쏘아붙였다. 가슴이 오르내리는 것이 분명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분노를 꾹 참고 있는 것이었다. 다만 이태호의 무서운 전투력 때문에 덤비지 못하고 으름장만 놓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요족과 원수가 되면 제명에 죽지 못할 거예요.”
말을 마친 우여진은 결인을 하자 크기가 산만 한 성공 거수는 곧바로 멀리 날아갔다.
잠시 후에 그녀와 성공 거수는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여진이 떠난 것을 보자 얼굴이 백지장처럼 새하얗고 입가에 피를 흐르며 생명이 위태로워진 여경구는 탁한 기운을 내뱉은 후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원래 이태호가 자기를 구하기 위해 요족과 같은 대세력과 척지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와 이태호는 친분이 별로 없는 일반 사형제의 관계였으니까.
허무맹랑한 신선으로 될 수 있는 기연이라도 자신이라면 심사숙고했을 것이다.
정신을 차린 여경구는 이태호를 향해 공손하게 포권을 취하면서 허리를 굽혔다.
“목숨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형이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 저는 백골로 되었을 겁니다.”
여경구는 거짓이 아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여진의 내공이 자기보다 두 경지나 높은 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이고 또 두 부하와 성공 거수가 옆에 있어서 이제 내공을 완성한 2급 경지인 그로서는 절대로 반항할 수 없었다.
여경구의 감사에 이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상대방을 향해 손을 휘젓자 보이지 않는 힘이 허리를 굽힌 여경구를 부축해서 일으켰다.
“괜찮소. 같은 동문 사형제 사이에 상부상조해야죠.”
이태호는 미소를 머금고 사물 반지에서 상처 치료용 단약 두 알을 꺼내고 여경구에게 던졌다.
이태호의 단약을 받은 여경구는 바로 입에 넣었다.
순식간에, 순수한 약효가 팽배한 영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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