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4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현은 소매를 뿌리치자 다채로운 빛을 발한 보탑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
손바닥만 한 소탑은 점점 커지면서 푸른 빛을 발하였고 원래 오현의 몸을 감돌던 성스러운 빛은 무언가에 끌어당기는 것처럼 빠르게 소탑의 꼭대기에 모였다.
“웡...”
주변의 허공이 일그러지면서 눈부신 빛기둥이 곧바로 좌충우돌하면서 날아온 대현황경금 검기와 부딪혔다.
격렬한 충격파는 무시무시한 위세를 이루었고 수백 리 밖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병기와 이태호의 적소검은 별하늘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면서 온 힘을 다해 싸웠다.
몇 호흡 할 사이에 황금색 핏방울이 오현의 몸에서 튀어나왔고 떨어진 핏방울은 허공 틈새에서 쏟아져 나온 지수풍화를 짓눌러서 터뜨렸다.
별하늘에서 이태호와 오현은 서로 수십 초식을 겨루면서 날카롭고 웅장한 기세를 내뿜었다.
두 사람의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자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듯한 기세의 여파가 잔물결처럼 퍼져 나가서 수백 리 밖에 있는 별하늘까지 일렁거렸다.
이런 공포스러운 전투는 주변에서 지켜본 수많은 천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리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헐, 세상에. 이태호가 오현의 손에서 이렇게 오래 버텼다니.”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설마 오현도 못 이기는 거 아니야?”
“말도 안 돼! 오현은 6급 성자 경지라고. 고작 4급 성자 경지가 막을 수 있겠어?”
“...”
천선성 옆에서 이태호가 오현과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여전히 밀리지 않는 것을 본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한편으로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머리 위의 푸른색 보탑을 조종하고 있는 오현의 마음속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
그는 이태호가 전혀 4급 성자 경지의 수사와 같지 않고 오히려 공세가 점점 거세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오현은 매우 놀라웠고 표정이 굳어졌다.
‘저놈은 대체 어떻게 수련한 거지?’
오현은 원래 이태호가 최상급 영보를 사용하면서 영력이 소진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싸웠지만 이태호의 기운은 조금도 떨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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