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3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묘음문의 문주 송현아도 선우 정혁을 위로해 나섰다.
“선우 도우,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산꼭대기 위에 있는 허공 통로는 이미 닫히기 시작했고 더 이상 누구도 나올 것 같지 않았다.
송현아는 이태호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이태호가 죽었다고 말하자 선우정혁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물론 맹호식 등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었다.
성공 전장에 들어간 천교들은 대부분 창란 세계에 있는 각 대세력의 출신들이었고 신자나 성자 등도 적지 않았다.
이태호는 천남 지역에서 강한 실력으로 천남 젊은 세대의 일인자로 불렸지만, 성공 전장에 모인 천교들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태호가 정말 죽었단 말인가?’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선우정혁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아직 믿기지 않은 그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육무겸은 선우정혁의 표정을 보자 눈에 흥분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태일종은 오랫동안 정도(正道)의 우두머리로 신소문을 제압했다.
최근 신소문에 육성훈이 나타났는데 여전히 이태호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는 이태호가 성공 전장에서 죽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가 마음속으로 기뻐하고 있을 때, 육성훈은 착잡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 육성훈의 눈빛은 무지몽매한 광대를 보는 듯했다.
아들의 표정이 수상한 것을 느낀 육무겸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
“성훈아, 표정이 왜 이래? 설마 이태호가 살아서 나올 수 있단 말이냐?”
이에 육성훈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속으로 치오르는 초조함과 충격을 억누르며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네.”
전에 선우정혁 등이 이태호를 얘기할 때 방금 성공 전장에서 나온 이들은 아직 충격 속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몇몇 성왕들이 이태호의 죽음을 논하는 것을 들었고 육성훈 등은 마음속으로 실소를 터뜨렸다.
아니나 다를까, 육무겸은 육성훈의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허공 통로가 곧 닫히는데 이태호가 성공 전장에서 나올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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