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8화
선우정혁은 이제야 비로소 육무겸과 풍석천의 속셈을 꿰뚫어보았다.
그는 충혈된 눈으로 그들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감히 우리 태일종의 제자에게 손을 대다니. 죽을 작정이로군! 지금 이태호는 태일성지의 제자인데 네놈들이 그의 털끝이라도 다치게 한다면 신소문과 풍씨 가문은 멸문지화를 면치 못할 거야!”
선우정혁은 육무겸과 풍석천이 갑작스레 공격을 진행한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이런 상황에 먼저 친분을 쌓기 위해 너도나도 친한 척하지 않은가.
진선 정혈을 얻은 이태호는 백년도 안 된 사이에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친분을 쌓기는커녕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주변에 있는 맹호식은 육무겸과 풍석천이 어리석다는 듯 흘겨보았다.
육무겸은 선우정혁의 말을 듣고 냉소를 머금고 대꾸했다.
“흥, 우리 신소문만 이태호를 죽이려는 게 아니다. 이놈은 하늘이 높은 줄도 모르고 여러 성지에 미운털이 박혀서 내가 대신해서 처리해 주는 거야.”
이에 선우정혁의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붉은 빛이 번쩍이는 최상급 영보를 손에 쥐었다.
한편으로, 허공 통로에서 막 걸어 나온 이태호는 선우정혁에게 인사하기도 전에 강렬한 살기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음을 느꼈다.
이어서 무서운 성왕급 기운이 밀물처럼 자신을 향해 엄습해 오면서 마치 큰 산의 제압을 받은 것 같았다.
그가 반응했을 때 풍씨 가문의 가주 풍석천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덮쳐왔다.
‘위험해!’
위험을 느낀 이태호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현황봉과 청광순, 그리고 성왕 호신부를 꺼냈다.
이미 눈앞에 다가온 풍석천은 이를 보고 하찮게 여기는 표정으로 말했다.
“고작 방어 영보로 성왕급 수사의 공격을 막겠단 거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주먹은 이미 현황봉을 향해 날아갔다.
펑.
풍석천이 날린 주먹 한 방에 현황봉이 바로 날아갔다. 예전부터 줄곧 철벽 같은 방어장벽을 만들던 현황봉에 주먹 자국이 생겼고 빽빽한 균열이 나타났으며 원래 넘쳐흘렀던 영광은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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