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7화
펑펑펑!
굉장한 천둥소리와 함께, 천뢰가 거세게 이태호의 몸에 떨어졌다.
그러나 이태호의 육신은 이미 호도신병처럼 단단해서 천뢰를 맞아도 다치지 않았고 그냥 짜릿하고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대라신검을 소환해 낸 이태호가 강렬한 검의를 내뿜자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
이에 주변 천 리 내에 있는 장검형 영보들은 모두 부름을 받은 것처럼 굉음을 내면서 요동쳤다.
손에 들고 있는 장검을 가볍게 휘두르자, 황금색 검빛이 어두움을 파헤친 햇살처럼 천지개벽의 기세를 지니고 거세게 먹구름을 내리쳤다.
펑!
단 일격으로 먹구름 주변의 공간을 꿰뚫고 붕괴시켰다.
잠시 뒤 원래 수백 리를 뒤덮은 먹구름이 순식간에 작아졌고 공포스러운 기운도 많이 약해졌다.
연달아 천뢰 몇 가닥을 파괴한 후, 이태호는 여전히 성에 차지 않아서 먹구름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오로지 육신으로 천뢰의 공격을 버틸 생각이었다.
무릇 이 광경을 본 사람이라면 모두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연장생은 믿기지 않아서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한 후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소사숙님의 육신이 언제 이렇게 강해졌단 말인가? 성황 경지의 천겁도 식은 죽 먹기로 막아낼 수 있다니.”
황금 천막 안에서 만족의 왕 백가운은 이태호가 천뢰가 든 먹구름 속으로 뛰어들고 천뢰의 힘을 미친 듯이 흡수하는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렸다.
“이, 이건 우리 만족의 관상법인데, 이태호가 관상법을 거의 완성 단계로 수련했단 말인가?”
백가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이상해! 방금 성황 경지로 돌파해서 천지의 도가니와 같은 팽배한 기세를 내뿜었는데 절대로 관상법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이 순간, 그의 몸에 소름이 확 돋았다.
그는 만족의 왕이기에 당연히 관상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관상법을 수련한 수사가 막 성황 경지로 돌파할 때 육신의 힘은 기껏해야 20만 현황의 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태호는 이미 30만 현황의 힘을 넘어선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태호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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