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0화
백가운은 천막에 들어온 후, 머릿속에 있는 경문을 모아서 공손히 백운산에게 넘겼다.
“대제사장님, 이 공법을 한번 보세요.”
백운산은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공법을 자기 눈앞으로 다가오게 하였다.
원래 성산에서 폐관 중이었는데 갑자기 백가운으로부터 만족에게 지극히 중요한 공법을 얻어서 직접 와서 확인하라는 소식을 받고 찾아온 것이었다.
신식을 방출해서 보니 규혈장신법의 핵심 내용이 단번에 눈에 들어왔다.
관상법과 유사한 운행 노선을 보면서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단한 공법이군. 이런 수련 방법이 있었다니! 여기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전궁을 개척하고 혈자리의 기혈을 통제하는 것인데 최고의 경지로 깨달으면 힘의 길을 통해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도 있어!’
백운산은 지극히 흥분하고 기뻤다. 그는 급히 고개를 돌려 백가운을 보며 물었다.
“가운아, 누가 만든 공법이냐?”
“대제사장님, 이 규혈장신법을 창조한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는 이 도우입니다.”
“뭐라고?”
백가운이 싱긋 웃으며 답하자 충격을 받은 대제사장은 놀라서 멍해졌다.
잠시 후에야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어느 반선 노조가 창조한 것인 줄 알았는데 젊은 친구일 줄이야!”
이에 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찻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전에 선배님께서 공법을 하사하신 은혜에 감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규혈장신법은 저의 답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운산은 벌떡 의자에서 일어나서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물었다.
“진심이냐?”
다른 사람들은 이 규혈장신법의 가치를 잘 모를 수 있지만 백운산이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솔직히 말하면, 만족의 관상법보다 심오한 공법이었다. 최고의 수준까지 수련하면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확률이 6할이나 7할 정도 될 수 있다.
진선으로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반선 경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공법의 귀중한 가치는 관상법을 훨씬 뛰어넘었고 진파 공법으로 후세에게 물려줄 수도 있다.
감격에 찬 백운산을 보며 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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