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7화
자음은 고개를 저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아요. 사숙님께서 폐관하신 보름 만에 대리국이 먼저 황천성지의 침입을 받아 수십 명의 성자급 수사들이 죽었어요. 동시에 북해도 혼원성지와 유명성지의 침입을 받았어요. 처음에 성자급 수사끼리 싸웠는데 만족과 대리국의 실력이 그나마 강해서 상황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두 달 후, 성왕급 수사들도 참전했고 지금은 성황급 대능력자들도 출전했어요... 장로들의 보고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우리 측은 성자급 수사 백여 명, 성왕급 수사 십여 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게다가 어제 천남의 태일종에서도 마도의 침입을 받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보내왔어요.”
“...”
이태호는 전쟁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면서 표정이 많이 굳어졌다.
천남까지 침입을 당했다니!
천남 지역의 영기가 중주보다 희박하지만 태일성지를 위해 많은 자원을 제공할 수 있었다.
천남이 무너지면 성지가 앞뒤로 협공을 당하게 되는데, 그때 되면 정말 퇴로까지 차단하게 된다.
반선 노조가 직접 나서야 전세를 뒤바뀔 수 있다.
그러나 반선 노조까지 움직인다면 대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
3대 성지도 반선 노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일단 대재앙이 닥치면 반선 노조마저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번 대전이 반년 동안 지속되었고 성황급 수사까지 전쟁에 참여했지만 반선 노조는 아직 나서지 않았다.
지금 태일성지의 성황급 수사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다. 연장생과 유태양은 대리에 있고 주안식과 진현은 북해 초원에 있다.
월화노인도 종문에 없어서 현재 자음만 남아서 종문을 지키고 있다.
이태호는 천남 지역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단호하게 말하였다.
“천남은 내가 가서 지원할게요.”
이에 피곤함에 찌든 자음은 드디어 한숨이 놓인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미소를 머금고 기운이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천남은 사숙님께 부탁드릴게요. 천남은 우리 성지에게 중요하기에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됩니다!”
이태호도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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