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5화
육성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옥패가 깨지면서 영광으로 흩어졌다.
이런 영광들이 빠르게 허공에서 하나의 허영을 형성하였다.
검은 장포를 입었고 50대의 난쟁이 남성의 모습인데 강렬한 검은 마기를 내뿜었다.
이를 본 이태호는 다소 의아해했다.
“성황 호신부?”
육성훈이 황천성지에 입문한 것만 알고 있었지만 8급 성황 경지의 마두를 스승으로 삼은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성황 호신부가 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는가?
고작 분신으로 자기를 가로막을 수 있을까?
이태호는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그러나 허영이 나타난 순간, 주변에 있는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끓어올랐고 성황 경지의 강렬한 기운이 곧장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옆에 있는 한용운, 여경구 등 태일종의 제자들은 모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성황 허영!”
“헐! 성황 호신부를 만들 수 있다면 적어도 5급 성황 경지 이상의 내공을 가지고 있어!”
“망했다. 육성훈이 황천성지에 들어가서 성황 경지의 마두를 스승으로 삼았다니!”
“젠장!”
“...”
한용운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거칠게 욕을 퍼부었다.
호두담금창을 들고 있는 여경구는 눈을 부릅뜨고 육성훈을 사납게 노려보았다.
권민정은 강렬한 영광을 내뿜은 화려한 띠를 꽉 붙잡고 예쁜 눈썹을 찌푸렸으며 표정도 많이 무거워졌다.
보물선에서 이태호를 따라 태일종에 온 전성민, 신수민 등 여인들도 성황급 수사의 허영을 본 후 얼굴이 굳어졌다.
성황급 수사의 허영은 본체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없지만 8급 성황급 수사가 만든 허영이기에 2할이나 3할 정도만 발휘해도 3급 성황급 수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일어난 비명을 들은 육성훈은 비아냥거리는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투로 말했다.
“흥, 난 황천성지의 호법당 제자야. 감히 날 죽이면 내 스승님은 필연코 자네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이 호신법이 바로 육성훈이 가진 비장의 무기였다.
육무겸이 죽고 신소문의 문주가 바뀐 뒤, 그는 꼭 원수를 갚겠다는 맹세를 하였다.
그러나 이태호는 이미 광활한 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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