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8화
이때, 선우정혁과 한용운 등은 그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얼굴에 혈기가 돌기 시작한 선우정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온몸에 소름이 돋은 채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태호야... 육성훈의 말이 맞아. 그를 죽이면 그의 스승인 성황 경지의 노마가 천남을 공격할 거야.”
이번에 온 3급 성황 경지인 진선무 때문에 그는 이미 많이 벅찼다.
나중에 8급 성황 경지의 괴물이 또 온다면 그때는 무엇으로 막아야 하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한용운은 여전히 태연자약한 이태호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방금 성황의 허영에서 발산한 기운이 매우 강했지만 이태호는 여전히 단번에 해결해 버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육성훈이 스승이 올 것이라고 위협했지만 이태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런 여유로운 모습에서 이태호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용운의 마음속에서 문득 낙담한 감정이 들었다. 과거의 친구가 점점 강해졌고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기 어렵게 되었다.
우려에 찬 사람들을 보며 이태호는 미소를 머금고 대라신검을 내천지로 넣은 후 차분하게 말하였다.
“8급 성황 경지일 뿐입니다. 마침 내가 최근에 돌파해서 아직 단련할 상대를 못 찾았거든요.”
이태호의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에 원래 걱정했던 선우정혁 등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이태호가 절대로 이유 없이 큰소리를 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좌계훈을 대항할 실력이 있을 것이다.
산문 근처의 마도 수사들을 거의 처치하자 이태호는 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여러분, 신소문을 향해 반격을 진행하여 마도 수사들을 제거합시다. 나는 천남의 여러 문파 세력을 통합해서 지휘할 예정입니다.”
그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지금 천남의 4대 종문에서 묘음문과 청허파 외에 신소문이 가장 먼저 황천성지의 마도 수사에게 점령당했다.
이번에 태일종을 공격하러 온 육성훈 등 외에도 아직 일부 마도 수사들이 신소문에 남아 있었다.
이태호의 눈에 섬뜩한 빛이 스쳐 지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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