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3화
자양 노마는 서른이 넘은 남자로 자주색 장포를 입었으며 날카로운 이목구비를 가졌다.
몸에서 검은 마기가 감돌지 않았다면 멀리서 보면 선풍도골의 기품을 가진 정도(正道) 수사로 착각할 수 있다.
좌계훈의 말을 들은 후 그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호뢰관을 침입하려고 오래 싸웠고 양쪽이 대치 상태에 들어서서 진전이 없자 그는 줄곧 백골궁전에서 수련하였다.
며칠 전에 진선무에게 제자들을 데리고 천남을 침략하고 태일종의 후방을 뚫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진선무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패할 줄은 몰랐다.
자양은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해했다.
“이태호가 진선무를 죽였다고? 설마 이태호가 이미 성황 경지로 돌파했단 말인가?”
태일성지는 이태호가 성황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식을 모두 봉쇄하였기에 창란 세계에서 아는 자가 별로 없었다.
좌계훈은 노기등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제자 육성훈에게 준 호신부에 있는 신식이 전해온 정보를 보면 그놈이 이미 3급 성황 경지로 돌파했네.”
“3급 성황?!”
자양은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이태호와 별로 접촉한 적이 없었지만 성공 전장에서 진선 정혈을 얻어서 지극히 빠른 속도로 성왕 경지로 돌파한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번에 동해의 바닷가에서 돌아온 제자의 보고에 따르면 이태호는 이미 6급 성왕 경지로 돌파했다.
이제 동행 비경이 끝난 지 반년도 안 됐는데 이미 3급 성황 경지로 돌파했다니!
전쟁이 시작한 후 그는 사람을 파견해서 몰래 이태호의 정보를 수집하였는데 이태호는 무항시에서 갑자기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알았다.
태일종에서 1년 남짓 수련했고 중주의 태일성지에서 수련한 시간까지 계산하면 2년도 되지 않았다.
그가 불과 2년 만에 성자에서 성황 경지로 돌파한 것이었다.
자양은 속으로 이태호가 진선의 환생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진선의 환생이라도 수련이 어찌 이렇게 빠를 수 있단 말인가?
자양은 이태호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눈에서 탐욕스러움으로 가득 찼다.
과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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