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5화
이태호는 손을 들어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사람들의 아부 소리가 그쳤다.
그는 대전에 있는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청허파의 문주 맹호식은 약간 어색한 표정을 지었고 눈에는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
묘음문의 문주 송현아는 공손히 인사를 올렸고 두리번거리지 않고 앞만 바라보았다.
조씨 가문에서 파견한 조춘호는 이태호의 시선과 마주치자, 불시에 뜨거운 냄비 위의 개미처럼 안절부절못했다.
풀씨 가문의 가주 풍 구경은 이태호와 눈이 마주칠까 봐 고개를 숙였다.
모든 사람은 성황 대능력자의 위엄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과거에 성공 전장이 끝난 후 풍씨 가문의 전임 가주 풍석천과 육무겸은 이태호를 공격하려고 했는데 마침 다가온 연장생이 한 손으로 진압했다.
두 성왕을 잃게 된 풍씨 가문과 신소문의 실력이 많이 감소했다.
그래서 이들은 이태호에게 실수하고 심기를 건드릴까 봐 매우 두려워서 특별히 신중해졌다.
4대 종문과 두 가문의 문주, 가주를 보고 나서 이태호는 낯이 익은 사람들도 발견했다.
묘음문의 성녀 채유정은 흰 치마를 입었고 아름다운 부용꽃처럼 송현아의 뒤에 서 있었다.
청허파의 검도 천교 안재남은 날카로운 검처럼 꼿꼿하게 서 있었고 부러움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에 같은 천남의 천교로서 그가 이제 성왕 경지로 돌파했는데 이태호는 이미 그의 스승 맹호식도 우러러봐야 할 대능력자 선배로 되었다.
풍씨 가문의 소주 풍민국은 온몸을 잔뜩 움츠렸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이태호는 시선을 거둔 후 탁자 위에 놓인 영차를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오늘 내가 여러분을 여기에 부른 이유를 아시죠?”
청허파의 문주 맹호식은 이를 듣고 바로 포권을 취하며 말하였다.
“이 성황님, 이번에 마도가 침입해서 신소문을 멸문시켰습니다. 우린 천남의 본토 세력으로 모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천남을 지킬 수 있다면 무슨 요구든지 말씀하세요.”
묘음문의 문주 송현아도 즉시 맞장구를 쳤다.
“이 선배님이 묘음문의 협력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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