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91화
종주 자음은 즉시 결정을 내렸다.
그는 벌떡 일어나 들고 있던 찻잔을 세게 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의연하게 말했다.
“여러분이 동의하셨으니 이틀 후에 마도를 반격하러 갑시다!”
태일성지의 종주로서 전쟁이 시작한 후 그는 많은 압박에 시달렸다.
북해가 아니면 대리국, 아니면 천남에 문제가 터졌다.
그래서 자음은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행여 뜻밖의 사고가 나서 성지가 멸망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동안 그는 소방관처럼 끝임없이 북해나 대리국의 ‘불’을 끄기 위해 사람들을 파견하였다.
지금 서문겸과 청양 노마가 중상을 입었기에 마도를 제거하는 절호의 기회였다.
게다가 장로들이 모두 분노에 차서 마음이 하나로 단결되어 이번 반격은 꼭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자음은 마도에 대해 반격을 진행하기로 했다.
자음의 단호한 목소리가 대전에 울려 퍼지자 각 성황급 장로들은 일제히 기쁜 표정을 지었다.
이태호도 찌푸렸던 미간을 폈다.
‘어째서 자네 마도만 우리를 포위 공격할 수 있는가? 이제 우리의 역습을 당하고 골탕을 먹을 준비나 해!’
이 기회에 두 마도를 한 번에 멸망시키고 보물 창고에 있는 보물들을 모두 빼앗아 오면 필연코 태일성지의 실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자음은 또 사람들과 이틀 후 마도를 공격하는 것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한 후 각자 돌아가서 출발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였다.
이태호는 마음이 움직이자 바로 현광봉으로 돌아왔다.
“아직 이틀의 시간이 남았으니 내공이라도 다져야지.”
이태호는 자신을 격려하였다.
그는 내공을 다져야 할 뿐만 아니라 목황선결에 수록된 최고 신통인 ‘개선조화’도 수련할 계획이었다.
개선조화란 신통은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지만 백골에 살이 돋아나게 할 수 있는 최상급 치료법이었다.
그리고 조화의 법칙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이 신통을 성공적으로 수련할 수 있다면 이태호는 조화의 법칙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를 틀고 앉은 후 바로 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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