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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4화

공간의 힘은 일월보선을 감싸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태일성지의 산문 앞에서 사라졌다. 잠시 후, 이태호는 공간 통로를 열고 거대한 보선을 조종해서 허무한 공간 속에서 질주했다. 10여 만 리를 비행하면서 수많은 산천을 스쳐 지나갔고 동해를 가로지르자, 지평선 너머로 육지의 곡선이 나타났다. 곧 건주에 도착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일제히 진지한 표정을 지었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태호는 신식을 방출해서 살펴보니 건주 대륙은 혈기(血氣)가 떠다니고 있었고 공기는 피비린내가 가득했으며 음기가 가득 퍼져 있었고 낮에도 귀화(鬼火)가 번쩍이는 것을 발견하였다. 무한한 검은색 마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건주에 발을 디딘 순간, 주변의 공간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인간 지옥에 들어온 것 같았다. 일월보선이 허공에 나타나자, 거대한 그림자가 건주 대륙을 뒤덮었다. 이태호는 보선의 속도를 높여 곧바로 유명성지의 산문 근처에 도착했다. 멀리 떨어진 유명성지의 산골짜기에 백골이 쌓여 있었고 음산한 바람이 휘몰아쳤다. 주변 천리 이내에는 아무런 생기가 없고 죽은 기운만이 감돌았다. 대지에는 인간의 얼굴이 걸려 있는 괴상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고 강에는 피도 살도 없는 해골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마기가 점점 짙어졌다. 일월보선이 막 유명성지의 지역에 진입할 때, 멀리 떨어진 백골산의 깊숙한 곳에 있는 유명성지의 제자들은 뜨거운 태양 같은 것이 다가오는 기운을 느끼고 수련을 중단하였다. “큰일이야!” “적의 습격이야!” “어서 제5장로를 모셔라!” “노조, 종주님이 모두 돌아가셨는데 적들이 쳐들어오면 우리 어쩌지?” “...” 수많은 유명성지의 마수들은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백골산의 깊은 곳. 유명성지만 갖고 있는 혈지(血池) 동천 안에서. 8급 성황 경지인 노마들이 외부에서 기세등등하게 쳐들어온 일월보선을 보자 서로 마주 보며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여러분, 내 생각엔 어서 도망치는 게 상책이오!” 뾰족한 입과 원숭이 같은 얼굴, 목에 영아의 두개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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