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8화
유태양은 연장생과 전투의 기운을 감지한 후 곧바로 이곳을 향해 달려왔는데 시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태호는 묵묵히 웃었다.
그가 발동한 시공 영역의 위력은 막강하여 외부에서 완전히 그 변화를 감지할 수 없으며 공격과 방어가 모두 가능한 비장의 카드라 할 수 있다.
서문겸으로 만든 시괴의 실력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그의 시공 영역 안에서 진선이 아니고 시간의 강을 엿보지 못했으며 시간의 법칙을 접한 적이 없는 자라면 모두 영역의 봉쇄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이태호가 굳이 말하고 싶지 않는 것을 보자, 연장생은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방금 그는 시괴와 싸워서 복수하겠다고 큰소리를 땅땅 쳤는데 이미 이태호의 손에 죽었을 줄이야.
연장생은 이태호의 실력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가 도철 해골을 처치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났다.
상처를 어느 정도 회복한 황시경은 이태호 일행을 향해 요청했다.
“도와주셔서 고맙소. 우리 황씨 가문의 동천에 가셔서 쉬시는 것이 어떻소?”
위기가 해결되자, 이태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동황의 위기가 해결되었으니 저도 이만 떠나겠습니다.”
지금 그는 자신의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을 찾기 위해 창란 세계를 한번 살펴 봐야 하는데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즉시 황시경의 요청을 거절한 것이었다.
“이번에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다음에 찾아뵙겠습니다.”
황시경은 아쉬운 듯 다시 요청하려고 했지만 이태호는 곧바로 무지갯빛으로 변해 눈앞에서 사라졌다.
연장생과 유태양도 이태호가 떠난 것을 보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서 다급히 말하였다.
“황 도우, 다음, 다음에 꼭 찾아뵙겠소!”
“사숙님과 일이 있어 먼저 가봐야겠소. 다음에 꼭 황씨 가문을 방문하겠소!”
말을 마친 두 사람은 서둘러 이태호의 뒤를 쫓았다.
수백 리 밖으로 날아간 후, 이태호는 천천히 내려와서 마치 평범한 인간처럼 걷기 시작했
발밑의 대지, 주변의 수목, 산과 강, 새와 물고기, 짐승들... 그는 천천히 주변의 모든 것을 둘러보았다.
동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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