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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3화

선계. 구중천 위, 별빛이 총총한 하늘에서. 휘황찬란한 선궁 안에서 명황색 제왕의 곤복을 입었고 머리에 십이일월면관을 쓴 평범한 외모에 미간에 세 번째 눈을 가진 중년 남자가 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 그가 눈을 뜬 순간, 마치 대천세계가 환히 밝아진 것 같았고 눈동자에 해와 달이 솟아오르는 듯하며 천지가 환호하고 대도가 출렁인 듯하며 눈 속에서는 더욱 광대한 우주가 새롭게 태어나는 듯하였다. 특히 그의 미간에 있는 세 번째 눈은 무한한 신성한 빛을 발산하였고 위로 구천성하를 볼 수 있고 아래로 선계의 십지까지 굽어살필 수 있으며 눈동자가 시간의 강에서 일어난 황금빛 물보라를 꿰뚫고 천기를 엿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중년 남자는 온 선계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추론해 냈다. 순양선왕은 고개를 들어 세계 태막 밖의 무한한 혼돈의 세계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건 천심낙인의 기운이야. 수백만 년이 지났는데 드디어 세 번째 조각이 나타난 것인가?” 순양선왕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미간을 살짝 누르자 눈부신 노을빛을 발산한 낙인 조각이 세 번째 눈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손바닥에 들어온 천심낙인이 미묘하게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 흥분과 불안이 뒤엉킨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세 번째 천심낙인이 세상에 나오면 마계를 점령한 역외 이족도 느끼겠지. 이제 몇 년 만에 과거 창란 선역의 조각이 변한 세계가 서로 부딪히면서 융합할 것이고 전욱 천제가 깨뜨린 천지가 다시 모이게 될 것이야.” 순양선왕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침묵에 잠기며 침울한 기운에 휩싸였다. 선역이 부활하면 그에게 위기이자 기회였다. 과거에 전욱 천제가 선역을 깨뜨려서 삼천 대도의 법칙이 불완전해졌다. 지금 선계에서 기껏해야 선왕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었고 준선제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선왕이 혼돈의 바다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일말의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혼돈의 바다는 매우 위험하였고 이족이 외부에서 지키고 있었기에 혼돈의 바다로 간다는 것은 죽으러 가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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