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2화
선계가 넓다고 해도, 사실 그리 크지는 않았다.
이름이 알려진 천재들은 대부분 서로 얼굴을 튼 적이 있거나 직접 싸워본 적이 있다.
방택연은 한풍을 한 번 바라본 뒤 곧 시선을 옆에 있는 이태호에게 옮겼다.
그의 기운이 진선 원만에 머물러 있음을 느낀 방택연은 자연스레 위아래로 살폈다.
특히 극도선기인 대라신검을 보는 순간, 방택의 마음속에는 놀라움이 일었다.
‘재미있군. 한풍 같은 예비 선왕과 대등하게 싸우다니. 외모도 낯설고... 진선 원만의 수위로 극도선기를 보유했어. 설마 이 사람은 융합된 그 세계에서 온 천재인가?’
그는 이태호의 정체를 조용히 추측했다.
한편, 무명도 상공에서 백여 합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누군가의 도착을 감지하고 동시에 손을 멈추더니 방씨 가문의 영주를 바라보았다.
한풍은 방씨 가문의 사람임을 알아보자 즉시 얼굴에 기쁨이 떠오르더니 방택연에게 신식으로 전했다.
“방 도우, 섬 안에 영근 파편이 있습니다. 저를 도와 이자의 극도선기를 빼앗아 준다면 그 보물을 드리겠습니다.”
방택은 즉시 대답하지 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반면 이태호는 방택연을 보자 미간을 찌푸리며 손에 쥔 대라신검을 더욱 세게 움켜쥐었다.
방택연의 기운은 강하지 않았다. 진선 원만 정도였지만 음합선군과 비슷한 위압감을 주고 있었다.
이태호는 이 낯선 남자가 고대 진선급의 선군 강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풍과 백여 합을 교전하며 이미 그의 실력을 파악한 이태호는 막 강력한 수단을 꺼내 한풍을 처단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레 선군 하나가 끼어들면서 상황은 단숨에 불리해졌다.
한풍은 허공을 밟고 머리칼이 휘날리고 있었는데 마치 혼돈의 세계에서 걸어 나온 장수 같았다. 방택연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는 이태호의 전력이 상상 이상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전력을 다해도 죽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설령 중상을 감수해 죽인다 해도 옆에 방택연이 있다면 손해다.’
그는 다시 신식으로 말했다.
“방 도우, 이자는 큰 비밀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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