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5화
선계 중역 지역의 종령이 수려하고 영기가 맑은 한 대산.
천지 영기가 짙은 안개로 변해 산을 감싸고 있었고, 하얀 학이 날고 주작이 하늘을 가르며 비상했다.
숲에는 흰 사슴이 울고 영원숭이가 재잘대며 신거북이가 영지를 뜯어 먹는 평화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계곡의 시냇물에는 영어가 노닐고 수속성 영약과 영초가 곳곳에 자라 길가의 난초 향이 코를 찔렀다.
이곳이 바로 선계 4대 세력 중 하나인 청풍관의 산문이었다.
평소에는 선왕이 좌정해 자욱한 영무와 자색 기운이 하늘을 덮고, 땅에서는 금련이 솟아오르며 대도와 법칙이 자연스럽게 흐르곤 했다.
비록 지금은 조화선왕이 관에 없었지만 청풍산은 여전히 신광이 넘쳤다.
이때, 청풍관 산정에서 대장로 성덕수가 현호진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그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깊은 고민에 잠겼다.
“그자가 진선원만으로 한풍이라는 예비 선왕을 베었다고?”
성덕수는 믿기 어렵다는 듯 되물었다.
진선과 예비 선왕의 격차는 하늘과 땅만큼 컸다.
이 정도 레벨을 넘어서는 살해는 선계에서도 수많은 세월 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일이었다.
현호진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입니다. 그자가 떠날 때 영롱복지의 선왕께서 직접 영패를 내리셨습니다.”
그는 선왕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증도선왕은 시간과 운명을 초월한 존재로, 이름을 부르는 순간조차 상대가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덕수는 잠시 침묵하다가 이내 깊은숨을 내쉬었다.
“선왕께 여쭈어보니 이번에 융합된 세계는 창란 세계라 하더군. 옛날 청제와 계해의 그 노인도 모두 그 세계 출신이지.”
“영롱복지의 주인이 눈여겨본 인물이라면 반드시 남다른 점이 있을 거야.”
“종문 보물 창고에서 선약을 몇 가지 챙기고 조화옥로 두 방울도 가져가. 창란역으로 가서 직접 만나 보거라.”
현호진은 몸이 굳었다.
“장로님, 조화옥로 두 방울은 너무 귀하지 않습니까? 그건 최상급 치유 성물입니다!”
그는 속으로 이태호라는 진선이 부러울 정도였다.
선계에는 4대 신물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청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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