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9화
끝없이 광대한 혼돈해 속.
때때로 강풍이 스쳐 지나가고, 공간 난류가 휘몰아치며 무시무시한 혼돈의 기운을 일으켰다. 소용돌이 하나만으로도 진선을 단번에 찍어 죽일 수 있을 정도였다
이때, 혼돈의 심연 속에는 두 개의 거대한 형상이 엎드려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들 몸에서 발산되는 기운은 최강자의 것으로, 심지어 제천의 대도마저 그 앞에서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단지 깊은 잠 속에서 내뱉는 호흡만으로도 혼돈허공을 찢어 내고, 하나하나의 환상적인 우주를 열 수 있었다.
그들은 바로 이족의 근원이며, 기이함의 극점인 명제와 창제였다.
외부인 눈에는, 심지어 이족 내부에서도 모두 명제와 창제를 두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그들은 같은 존재였다.
명제는 이 혼돈 세계에서 천지를 개벽하며 탄생한 첫 생명 중 하나였다.
그는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황량했던 창란선역의 시대를 목격했다.
명제는 혼돈 속에서 태어나 혼돈을 더욱 잘 다루었다. 그는 먼저 제도를 깨달아 얻은 뒤 준선제가 되더라도 그것은 단지 감옥 속에 갇힌 것과 같으며, 작은 감옥에서 더 큰 감옥으로 옮겨가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명제는 준선제 위에서 선왕처럼 삼세신을 내리쳤고, 창제가 바로 그의 두 번째 세대였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초탈하지 못했고 선제의 경지를 엿볼 수 없었다.
이 혼돈 세계를 벗어나려 해도 무엇인가가 항상 부족했다.
한때 그는 자신이 수련하는 대도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혼돈 속에서 창란선역을 발견했고, 우연히 전욱의 수련 경로를 알게 되었다.
이 발견에 그는 기뻐서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그는 내, 외적 방식으로 수련하는 것이 아마 선제의 경지를 돌파하고 초탈의 지위에 도달하는 데 더 유리하리라 판단했다.
그리하여 자신의 정혈을 희생해 이 이족을 창조하고, 은밀히 선역을 계획하며 세계를 차지하려 했다.
하지만 200만 년 전 그 대전에서, 전욱은 차라리 천의의 일도를 내리쳐 천지를 붕괴시킬지언정, 그가 결실을 따는 것은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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