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5화
"이태호 조심해!"
장범이 덤벼들자, 옆에 있는 이비안이 깜짝 놀랐다. 이태호는 그녀 때문에 장범과 엮이게 된 것이다. 만약 장범 손안에 죽었다면 이태호한테 너무 미안했다.
김준과 양혁 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주먹을 꽉 쥐고 이태호를 걱정했다.
"퍽!"
하지만 이태호를 향해 날아간 장범의 주먹은 이태호의 손에 잡혀 꼼짝할 수가 없었다.
"뭐야!"
장범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태호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 그리고 힘도 그와 비견될 수 없었다. 그의 주먹은 마치 산에 부딪힌 것처럼 상대에게 아무런 흔들림도 줄 수가 없었다.
"퍽!"
이태호는 발을 들어 킥을 날렸다. 장범은 그대로 날아가 둔중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
"풉!"
1초 후, 장범이 피를 토했다.
"뭐야? 오빠, 어떻게 된 거야? 왜 진 거야? 너 잘 싸운다고 하지 않았어?"
나소희는 깜짝 놀라 달려가서 장범을 부축했다.
"콜록콜록!"
장범은 연신 기침하며 심장을 부여잡았다.
"네가 알긴 뭘 알아? 이 자식 엄청 강해. 나도 잘 싸우지만, 이 자식은 더 잘 싸워!"
"설마!"
나소희는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의심을 했다. 오빠가 왔는데도 상대방과 비견될 수 없다니.
아직 나서지 않은 수하들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 저도 모르게 뒤도 두 걸음 물러섰다. 이태호가 자기들까지 죽일까 봐 겁이 난 것이었다.
"너 이 자식, 도대체 누구야? 왜 태남시에서 너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지? 나보다도 강하다면 태남시에서 유명하지 않을 리가 없어!"
장범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물었다.
"하하, 나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야!"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불의를 보고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야. 나를 용감한 시민이라고 불러도 돼!"
장범의 입가가 작게 경련했다. 그는 자기가 이태호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았다. 상대방이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니까 오늘 밤에는 그냥 보내주고, 다음에 다시 이비안을 해결해도 될 일이었다.
마음속으로 계산을 마친 장범은 이태호를 향해 정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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