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5화
그녀가 모퉁이를 막 벗어났을 때 누군가와 부딪힐 뻔했다.
상대방은 이번 후보자 중 한 명이었다.
이번에는 대원로의 초대였기에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할 것이었다.
모두 대원로가 자신의 신비로운 제자를 공개할 것인지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왜 무법지대와도 같은 공해를 선택해야 할까?
그곳에서의 총격전은 솔라리스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남자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이를 갈며 분노했다.
“당신은 강현우의 전 부인이죠?”
이진아가 전에 스스로 퍼뜨린 정보 때문에 이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강현우와 이혼했다고 생각했다.
대원로의 제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들러리라 그녀는 심지어 이름조차 외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상대방을 지나쳐 유람선 홀로 걸어가려 했지만 남자는 죽음을 자초하는 듯 그녀를 붙잡으려 했다.
“가지 말아요. 제가 듣기로 이진아 씨는 연하국에 있을 때 강현우와 관계가 아주 좋았다던데, 혹시 강현우가 뭔가 알려준 적 있어요?”
이 후보자들은 실적이 변변치 않았는데 최근 강현우가 많은 일을 해낸 것을 보고 이를 갈며 질투했다.
자신이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뒤에서 일을 꾸미고 싶어 했다.
그녀는 남자의 손목을 잡고 그대로 비틀어 꺾었다.
“손을 제대로 쓸 것이 아니라면 네 다른 손도 꺾어버릴 거야.”
남자는 고통에 얼굴이 붉어진 채 소리쳤다.
“놔! 이 더러운 년! 놔! 놓으라고! 너 죽었어! 죽여 버릴 거야!”
이진아는 남자를 발로 차버리려 했지만 남자가 갑자기 작은 병을 꺼내 무언가를 뿌렸다.
이진아는 재빨리 코를 막고 뒤로 물러섰다.
냄새는 자극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향긋했는데 보아하니 독약 같지는 않았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미 도망치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이진아는 그곳에서 십여 분을 기다렸지만 냄새를 조금 흡입한 후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유람선 홀로 갔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은 매우 정교한 옷차림을 하고 있거나 순전히 떠돌이 같은 차림이었다.
아마 공해 지역으로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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