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6화
하지만 그녀가 차에 타기도 전에 강현우가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강현우 곁에는 주지훈이 있었고, 그녀가 외출한 것에 대해 약간 놀란 듯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소민준은 이진아 주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따라붙고 있다가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고자질했다.
“진아가 방금 전화를 받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려고 했어요. 그리고 저희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누굴 몰래 만나러 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진아는 그를 사납게 노려보았다.
소민준은 뒷걸음질 쳤다.
강현우는 얼굴이 어두워진 채 시선을 이진아에게 향했다.
이진아는 영문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조금 전의 기세가 순식간에 사라진 그녀는 급하게 웃으며 그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요? 그 여자가 다크 나이트에 간 목적은 알아냈어요?”
그는 말하지 않고 표정이 무서우리만큼 어두워진 채 그녀의 옆을 휙 지나쳐 갔다.
이진아는 한숨을 내쉬고 나서 소민준을 지나칠 때 그를 사납게 꼬집었다.
소민준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며 재빨리 이재희 뒤로 숨었다.
이진아는 급하게 강현우의 발걸음을 따랐다.
“왜 화났어요? 저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여보?”
강현우는 차갑게 웃었지만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진아는 원래 좀 불안했는데 그 말을 듣고 더 불안해졌다.
“그냥 본가에 가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당신이 싫다면 안 갈게요.”
“그럼 나에게 말해 봐. 네가 별안간 본가에 가서 뭘 하려 했는지?”
이진아는 침을 삼켰다.
어떻게 갑자기 남편에게 통제받는 처지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따지고 보면 강현우가 그녀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강현우는 그녀가 말하지 않자 다그쳤다.
“왜? 나도 알면 안 되는 거야?”
이진아는 그의 팔을 감싸 안았다.
“앞으로는 분명히 알게 해줄게요. 지금은 먼저 제 물음에 대답해요. 그 여자가 뭘 하려고 다크 나이트에 갔대요?”
“그 여자는 나와 협력하고 싶어 해. 또한 내가 너와 이혼하기를 바라고 있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했어. 게다가 나는 너의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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