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2화

그녀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손에 자랐고, 어머니는 그녀의 마음속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어릴 때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했을 때도 자신에게 이렇게 돈 많은 아버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 어머니는 정말 바보 같았다. 남자에게 버려졌어도 몰래 구석진 곳에 숨어 아이를 낳을 뿐이었다. 시골에서는 미혼모에 대한 악담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다. 모두가 그녀가 밖에서 돈 많은 사람의 첩 노릇을 하다가 버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첫 번째 아내였다. 다만 나중에 나쁜 남자가 바람을 피우고 새 애인을 집으로 데려오자 어머니는 화가 나서 이혼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여전히 어리석게 환상을 품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나쁜 남자와 함께 셋방살이하며 지금의 별장, 대기업까지 한 걸음씩 이루어냈으니 상대방이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자신을 찾아오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녀의 화로 인한 이혼이 나쁜 남자에게 편리함을 주어 떳떳하게 첩을 집으로 데려갔다. 어머니는 시골에서 일주일을 살다가 시내 집에 돌아왔는데 문을 열고 처음 목격한 것은 남편과 첩이 거실에서 난잡하게 뒹구는 장면이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미쳐 날뛰며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부수었다. 다 부수고 나서는 후회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첩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그녀의 결혼 생활을 망치지 말라고 애원했다. 한 여자가 남자를 되찾기 위해 도대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첩에게 무릎을 꿇다니, 이건 정말 터무니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쫓겨났고, 예전에 스스로 이혼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어떤 재산도 요구하지 못했다. 쓰레기 남자와 결혼한 지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청춘을 바쳤고 자신을 희생했다. 쓰레기 남자가 세력을 키우고 강해지자 첩이 그녀의 모든 열매를 빼앗아갔다. 임신한 그녀는 매일 별장 앞에서 울었다. 첩은 참을 수 없게 되자 사람을 시켜 그녀를 때리고 쫓아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의 연애 지상주의는 고쳐지지 않았다. 그녀는 아이를 낳았고 매일매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