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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7화

유씨 가문에 심장병 유전 질환이 있는지 물어보려고 유정혁에게 전화하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유승준이 온예슬을 제지했다. 의아해하며 고개를 돌린 온예슬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에게 말하라고 눈짓했다. “다른 사람이랑 애정 행각 벌이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심장이 너무 아파. 저 남자랑 얘기 안하면 안돼?” 온예슬은 환청을 들었나 싶어 몇 초간 멍하니 있었다. “뭐라고?” “저 남자 때문에 나랑 이혼하려는 거야? 어젯밤에 집에 안 들어왔잖아. 저 남자랑 같이 있었던 거 아니야?” 온예슬은 이유 없이 당한 비난에 당황했지만 이내 그 의도를 깨달았다. “지금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됐으니까 나랑 이혼하려는 거잖아. 난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선물이라도 열심히 사준 거고. 나를 좀 더 좋아해 줄 수는 없는 거야? 왜 나를 동생이라고 소개했어? 내가 부끄러워? 내세우기 쪽팔려?” 감정이 격해진 유승준은 저도 모르게 목청이 높아졌고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오려던 직원이 그 말을 듣고선 당황해하며 조용히 물러섰다. 온예슬은 그가 몸을 떨며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런 반응이 마음에 드는지 입술을 깨물며 간신히 표정을 관리했다. 남자는 울 때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말이 이제야 무슨 뜻인지 깨달았고 한편으로는 유승준이 우는 게 신기했다. 순간 마음속 사악한 본능이 깨어난 온예슬은 천천히 유승준 옆에 앉으며 물었다. “만약 내가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면 어떻게 할 거야?” 유승준은 주저 없이 답했다. “무릎 꿇고 빌 거야. 날 떠나지 말라고.” 온예슬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유승준은 여전히 진지한 태도로 그녀를 끌어안으며 몸을 떨었다. “진심이야.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어. 제발 나랑 이혼하지 말아 줘.” 마지막 말을 조심스럽게 내뱉은 유승준은 그녀의 표정을 몰래 살펴봤다. 온예슬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이런 반응을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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