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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이진아는 서씨 가문을 떠나 밖으로 나왔고 마침 휴대폰이 울리며 낯선 문자가 도착했다. [점점 대단해지고 있네?] 표정이 굳어진 이진아는 본능적으로 주위를 살폈지만 너무나 조용했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차에 올라타자 또다시 문자를 보내왔다. [이제 뭐 할 거야? 뭐가 됐든 이쯤에서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이진아는 본능적으로 경고하는 메시지임을 알아챘다. 마치 만약 이 일에 계속 개입한다면 그녀까지 처리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듯했다. 이진아는 그 문자에 답장을 보내지 않고 서대식이 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 연결음이 끝난 후 휴대폰 너머로 한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진아는 공손히 자기소개를 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이진아라고 합니다.” 잠깐의 침묵이 이어지더니 곧이어 걱정과 안도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아 씨가 연락을 주셨네요.” 마치 아는 사람과 통화하는 듯한 그 다정함에 이진아는 흠칫 놀랐다. “혹시 만나뵐 수 있을까요?” 브라운 베이에 돌아온 이진아는 낯선 운전기사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고 알고 보니 허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이었다. 그녀는 허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이 맞는지 어르신 변미애와 차량 번호를 재차 확인한 후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허씨 가문을 향해 달리던 차는 한 교차로에서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 이진아는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척하며 차가 여러 번 방향을 바꾸고 어느 작은 골목에 멈춰 서기까지 말없이 기다렸다. 운전기사는 옆에 열린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얼른 들어가시죠.” 그 순간 이진아는 바로 손을 뻗어 운전기사를 기절시켰다. 그리고는 차 문을 열고 그를 밖으로 밀어냈다.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 한들 반드시 꼭 만나야 하는 법이 있는가? 선택은 이진아의 손에 달려있다. 이진아는 차를 후진해 골목을 빠져나온 후 다시 허씨 가문을 향해 달렸다. 같은 시각, 문 안에서 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 나왔는데 그는 기절한 기사를 보고는 흠칫 놀라더니 발로 툭툭 쳤다. 하지만 기사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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